독서를 생활화 해 온 관내 두 가족이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주관한 2006년도 하반기 ‘책 읽는 가족’으로 각각 선정됐다.
김씨네 네 식구가 강진군립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은 무려 467권. 임씨네 다섯 식구도 6개월간 413권의 책을 빌려봤다. 두 가족은 매주 15권 이상의 책을 꾸준히 읽어온 셈이다.
김씨 가족은 지난 2002년부터 군립도서관을 이용하기 시작했고 2004년 책 읽는 가족에 선정되기도 했다. 임씨 가족은 지난 2003년부터 군립도서관 회원으로 등록한 후 꾸준히 찾고 있다.
두 가족은 TV를 시청하기보단 책을 가까이 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온 가족이 함께 책을 읽는 분위기를 만들고 갔고 책을 접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이들도 자연스레 책을 읽는 습관을 갖게 됐다. 김씨 가족은 3년 전부터 집안에서 아예 TV를 치워버렸다.
김씨 부부는 두 자녀에게 독서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기 위해서였다. 임씨 가족도 유익한 프로그램만을 함께 시청할 뿐 대부분의 시간을 책과 함께 한다.
한편 한국도서관협회는 두 가족에게 책 읽는 가족 인증서와 인증패를 각각 전달할 예정이다.
조섭순씨는 “부모가 먼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하게 된다”며 “무조건적으로 독서를 강요하기보다 온 가족이 함께 책을 읽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순임씨는 “아이들의 손이 자주 가는 곳에 책을 놓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책을 자주 접하다 보면 관심을 더 갖게 되고 독서하는 습관도 생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