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투고]보수와 배타
[독자 투고]보수와 배타
  • 강진신문
  • 승인 2007.01.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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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이 상 식

얼마 전 가끔 만나 대화를 나누는 知人에게 들렀다. 대화의 주제는 주로 강진의 발전에 관한 부분이 많았다. 당연한 말 같지만 그 분은 이곳이 고향은 아니다. 그럼에도 강진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고 강진에서 뼈를 묻고자 하는 분이다.

그 분은 30년 가까이 강진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강진을 바라보고 있는 시각이 어찌 보면 객관적 사실적일 수 있고 강진의 비전일수 있어 느끼는 대로 몇 자 적고자 한다.

주요 내용은 타향인 강진에서 겪는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적응해 살아가기가 힘든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진실로 강진 발전을 갈망하고 있는 나로서는 약간은 반성해 볼 부분이라고 느꼈다. 이것은 배타주의와 수구 보수적 문화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인 것 같다.

대부분 강진 사람은 우호적이고 화합적 퍼스넬리티(인격)를 갖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약간이 문제인 것이다. 배타주의는 개인의 성격, 감정, 태도, 인간 관계, 지연, 학연, 민족 등의 이유로 제 분야에서 형성되어진다.

이것이 개인과 집단의 사회화 과정에서 갈등 양상으로 나타나 장사하는 상인, 종교 활동, 인간 관계, 조직 내 적응에 충돌로 이어진다.

이웃인 장흥, 해남, 완도, 영암 지역에 살고 있는 강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그곳은 강진 보다는 훨씬 개방적이고 친화적이라 한다.

조선 말 高宗 때 섭정을 했던 대원군은 서양 세력을 洋夷라 몰아붙여 쇄국정책을 했고 이와 반대로 일본은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막부(쇼군) 시대를 과감히 청산하는 메이지 유신을 단행하여 서양 문화와 문명을 받아들여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룩해 결국 한국을 앞서는 선진국이 되었고 세계의 정치, 경제, 문화를 주도하는 강대국으로 성장했다.

중요한 사실은 명치유신의 주도 세력이 보수주의자들인 사무라이(武士)였고 이는 세계가 주목하는 사무라이 정신으로 발전한 것이다. 한 마디로 천지가 개벽하는 일대 혁신이었다.

이제 우리도 지혜가 있어 수구적 보수와 배타주의가 아닌 합리적 보수와 건전한 배타 문화가 성숙되어 혁신을 이루어 나가면 좋겠다.

2007년도 시작하는 연초에 송구영신의 마음으로 무겁고 답답한 짐을 털어버리고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자 한다. 이제 새해에는 모두에게 좋은 일만 일어나고 모두가 화합하고 日新又日新하여 발전하는 강진군 건설에 매진하는 새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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