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를 주시한다
[사설2]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를 주시한다
  • 강진신문
  • 승인 2007.01.11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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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한달앞으로 다가왔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새삼 관심을 끄는 것은 관내에서 치러지는 금융기관 이사장 선거로 치자면 사실상 마지막 대의원 선거라는 점 때문이다. 조합원들이 직접 이사장을 뽑는게 아니고 100여명의 대의원들이 이사장을 뽑는 간접선거다.


강진임협이 지난해 조합장 선거때부터 직선으로 돌아서면서 새마을금고만이 유일하게 간선을 고수해 왔다. 새마을금고도 4년 후 부터는 직접선거제도를 도입한다고 하니 이번선거가 강진금융기관 선거사로 볼 때 간접선거의 끝자락인 셈이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더욱 깨끗해야 하고 깨끗한 선거로 길이 남아야 하는 이유는 이렇게 중대하다.


그동안 각 분야 선거에서 간접선거가 만든 부작용은 엄청났다. 유권자가 얼마되지 않으니 그만큼 불법선거운동을 할 여지가 많았다. 후보들도 대의원 몇명만 잡으면 된다는 계산으로 이들을 확보하는데 생사를 걸었고 후보들에게 금품을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유권자들도 있었다.


그 결과 선거가 끝나면 이런저런 조사를 받은 당선자와 낙선자들이 속출했고 도중에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조합장들도 자주 있었다.


한마디로 간선제도가 각종 불법선거의 원천이었던 셈이다. 직접선거가 갖는 문제 또한 적지 않지만 간접선거의 부작용은 훨씬 심했다.


강진새마을금고 이사장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이제 마지막 간접선거를 치르면서 이같은 문제점들을 일소하는 선거를 치르길 바란다.  


그렇게 되려면 선거운동 부터 깨끗하게 진행돼야 한다. 그래야 뒷탈이 없다. 이제는 어떻게 해서든 일단 당선만 되면 만사형통인 시대가 아니다. 이번 선거는 마지막 간접선거인 만큼 보는 눈도 많다. 문제 투성이었던 간접선거의 역사가 새마을금고 이사장 후보들이 깨끗한 선거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역사속으로 사라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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