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덕산의 석문대(石門坮):서남터
봉덕산의 석문대(石門坮):서남터
  • 강진신문
  • 승인 2007.01.0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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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문화재 연구소장:양광식

 석문대는 도암면의 봉덕산에 있다. 주인공은 해남윤씨 14세인 흠중(欽中 1547,1216-1594.5.1)이며 그는 자가 중일(仲一) 휘가 천지(天祉) 호가 석문(石門)이다.


1566년 겨울에 형인 강중(剛中: 1545-1646), 아우인 단중(端中 1550-1608) 3형제가 도산(陶山)에 살던 퇴계 이황(退溪李愰 1501-1570)을 찾아가 광명실(光明室)에서 수업을 받았다. 이때에 풍암 문위세(文緯世) 1534-1600), 일죽재 신내옥(辛乃沃),죽천 박광전(朴光前 1526-1597)도 함께하여 사람들은 퇴계 제자 집안이라고도 부른다.


그는 12世 어초 윤효정이며 아들을 구,홍,행,복,후,종 6인을 두었다. 13世 행당 윤복(復 1512-1577)은 강중,흠중,단중,민중,시중,광중,신중 7남과 김효사, 김응남, 이의신,박준남 4녀를 두었다.


다산은 윤씨의 현조로 윤구와 윤복을 말하였는데 윤복은 55세때인 1566년에 안동대도호부사에 부임하여 아들 3형제를 퇴계에게 보내어 수업을 받게 하고 12월 하순에 퇴계가 시를 지어주며[참된 선비요, 아결한 사람]이라 하였다.

행당은 56세인 1567년에 사임하고 1572년 2.14일 이후에는 백련서사에서 지내면서 행당(杏堂)이라 스스로 부르니 퇴계와 행당의 만남은 지금까지 이어온다


관련된 자료는 행당집, 족보,당악세적,동환록 등이다. 주인공인 석문 윤흠중은 족보를 인용하면 [1566년 겨울부터 3형제가 도산의 광명실에서 수학한 뒤 숨어살며 벼슬을 하지 않아 명훈과 진신들이 처사(處士)라 지칭했다.

도암면 석문 동쪽 노적봉(露積峰)밑에 초당의 옛터가 있다고 되었다. 또한 행당집 부록면에는 석문의 형과 아우에게 퇴계가 보낸 편지가 6통인데 1566년 두통, 1567년 세통, 1568년 1통]이라고 되어 있다.


그래서 기록만 보아오다가 최근 현장을 찾아 조사를 하게 되었다.
글씨는 30여 미터가 넘는 암벽에 음각되었다. [돌석자]는 한일이 20cm 삐칠별이 28, 총넓이가 28×21[문문자]는 왼쪽길이 24.5, 넓이11.5, 우측길이 34,넓이 12,총넓이 27[돈대대자]는 흙토길이 24, 대자길이 27.5 총넓이 28센치이며 세글자는 총넓이 137센치이다.


곁 골짜기의 집터는 6미터×310센치이고 90×120의 환석이있다.


동환록에는 백광훈(白光勳,1537-1582)이 지어서 인희(印稀)스님께 준 시가 1편있다.[백련산이 옥천 마을 도달해 하나의 물줄기 나뉜 곳 석문 기쁘면 향내길 저절로 알고 올때는 저녁 구름낀다. 가을 바람에 학이 졸고 밝은 달밤 원숭이 운다.


도리 깨달아 죽음 없듯 만나서 세곳 고을에 묻는다]하다. 암벽에는 [석문대]라 새기고 겉에는 집을 짓고 제자를 가르치던 석문 윤흠중의 서당터는 죽사동 앞기슭 제양골 동남에 있고, 비석도 있다. 배위는 원주원씨인 진의 딸(1542, 10.7-1596.1.9 향55)이며 자녀는 유성,유경,이영립,권항길을 두었다.


봉덕산(鳳德山)은 석문산 또는 합장산으로 바뀌어 불러오는데 이제부터는 바르게 적고 불러야 되겠다. 뜻은 성인의 덕이 있는 사람을 비유하고 수컷이 봉이요 암컷이 환이다.

봉새에는 많은 유래가 있으나 성인이 세상에 나오면 나타난다는 신령스러움이 으뜸이다. 시경 대아권아편에 [봉황이 날 때 날개를 친다]에서 출처했다.


또 누대나 돈대의 뜻인 대의 뜻은 위급한 상황의 신호를 보내는데, 평지에 있는 높직한 흙무더기대인데 주변을 바라보기에 가장 좋은 장소이다.


석문대가 위치한 봉우리는 [노적봉]이라 하는데 그 형상 여러종류에 대해서는 방산이 지은 동한록 강진편 대석문(大石門)조에 있다. 조사때는 항촌파후손인 순학, 동옥, 행당파 후손인 신하,규홍,성현, 혜빈파 후손인 치정이 사진을 찍고 글자와 집터의 크기를 함께 재었다


강진에는 봉황마을이 두군데에 있는데 하나는 도암면이요 하나는 칠량면에 있다. 칠량은 해암 김응정의 시에서 유래하고 도암은 지명에서 유래하나 두곳 모두 어진이가 나올곳임을 암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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