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명절
우리 고유명절
  • 강진신문
  • 승인 2007.01.0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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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설이 지나야 정해년입니다-

음력설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정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고 대부분사람들이 정해년 운운한다.


신문이나 방송국 등 언론매체도 예외가 아니다. 갑자을축의 연지는 주역의 음양에 의한 것으로 음력을 기준한 것이다. 따라서 2007년은 음력 설날인 2월 18일부터 정해년이 시작되는 것이 옳다.


신정 이후부터 설날 전일(1월1일~2월 17일)까지는 병술년인 것이다. 예를들어 우리의 전통적인 태음력에 의하면 올해 1월 1일에 태어난 아이는 음력으로 11월 13일생으로 개(戌)띠이지 돼지(亥)띠가 아닌 것이다.


국가기관(관공서, 공공기관)이나 공공단체에서는 세계적 기준에 맞춰서 양력 연호를 사용하는 것이 옳으나 그렇다고 그것에 준해서 억지로 틀리는  간지(干支)를 사용할 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서기 1961년 12월 2일 연호에 관한 법률을 통해 단군기원 4295년 1월 1일을 서기 1962년 1월 1일로 공포하면서 서력기원을 쓰기 시작 하였으나, 대부분이 음력으로 쓰고 있다.

 이에 대해 천문대측은 단기에 양력을 붙여 쓸 때는 단기 4339년, 음력에 쓸때는 단기 4338년이 맞다고 밝히고 있다. 즉 서기 2007년 1월 25일은 단기 4340년 1월 25일이고 음력으로는 병술년 12월 7일이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병술년이냐 정해년이냐를 따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고유의 민족사적인 가치를 되살리고 고유한 정서와 역사, 문화를 유림이 앞장서 지키고, 온 국민이 다 함께 보존하는 것이다.

지난 한때는 우리의 고유명절을 이중과세 한다고 정부의 규제로 지탄을 받기도 했었으나, 요즘에 와서는 각 종교를 막론하고 온 국민이 우리의 고유 명절을 지키고 있지 않는가?


음력으로 날을 셈하여 15일 보름이면 둥근 만월 보름달이며, 30일 그믐이면 달이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천지 음양의 이치로 조화된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태양력(太陽曆)과 태음력(太陰曆)을 혼동하지 않고 우리민족의 전통적인 역사의식을 가지고 보존하자는데 큰 뜻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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