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연설회 '민주당 공천' 열띤 공방
합동연설회 '민주당 공천' 열띤 공방
  • 주희춘
  • 승인 2002.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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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파동 최대쟁점부상...9일 합동유세 최대 분수령
현충일이자 6.13 지방선거를 1주일 앞둔 지난 6일 병영초등학교에서 군수후보와 도의원후보 첫 합동유세가 열리고 지난 3일부터 각 지역 군의원 후보 연설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후보들은 전략지 공략에 총 진력했다.

특히 군수후보 합동연설회에서 각 후보들은 민주당 경선이 지역이미지를 크게 실추했으나 명예회복을 위한 조치가 부족했다고 목소리를 높여 민주당 경선파동이 이번 선거의 최대쟁점중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무소속 최영범후보는 "민주당 경선논란 때문에 강진지역사회가 망신을 당했다"며 "강진이 이 모양이 됐는데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경선논란후 지역이미지 실추에 대한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다.

무소속 윤동환 후보는 "민주당 중앙당이 지구당에 소명기회도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경선을 부정했다"며 "강진군민의 이름으로 민주당 중앙당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윤옥윤 후보는 "각종 의혹으로 얼룩진 공천과 내천과정을 보면서 주민여러분은 무슨생각을 하셨습니까"라고 반문한 뒤 "지금까지 주민들께 누군가 사과하는 것을 보지 못했고 용서를 구하는 모습도 보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차봉근 후보는 "경선불공정에 책임이 가장 많은 사람이 그 책임을 공천을 받은 사람에게 돌려 씌우고 있어 한심하다"고 주장한 뒤 "경선은 불공정했으나 중앙당의 판정은 가장 객관적이였다"고 주장했다. 차후보는 또 "중앙당은 공천과정에서 누가 강진군수로 적임자인지, 누가 중앙당과 연계해 지역을 발전시킬 사람인지, 누가 당에 기여했는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김복녕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민주당 경선과 관련해 다른 입장을 말하지 않고 자신의 정견만 발표했다.

한편 2선거구에 이어 오는 9일 강진읍 동초등학교에서 열리는 1선거구의 마지막 군수후보 합동연설회가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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