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신문

먼저 남이 정성들여 쓴 글을 보면 ‘잘 썼다’, ‘잘 보았다’,라고 해야 마땅한 예의겠지만 의장님의 기고문을 보고 마음이 침통하여 입에 발린 예의도 차릴 수 없음을 헤아려 주십시오.

지난 5월 29일 강진군임시회 이후 청소년 수련시설.(수련관, 수련원, 문화의집)에 대한 수 많은 정보와 강진청소년문화의집을 염원하는 군민모임(이하 군민모임)이 직접 의장님께 전달한 공개서한 어느 한 줄도 읽지 않은 것처럼 말씀하시니 군민의 일원으로, 유권자의 한사람으로, 작은 목소리를 가진 군민으로서 참담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시간을 다시 5월 29일 이전으로 돌린 듯 한 의장님의 기고문을 보니 이제까지의 한 달이 너무나 허망하고 ‘왜 국비 28억 8천만원을 반납해야 합니까?“라고 쓰신 의장님의 단호한 말씀의 근거가 무엇일까 의심하게 됩니다.
지난 한 달간 강진군청소년문화의집 건립사업을 위해 애썻던 모든 노력을 완벽히 지워버릴 수 있는 분인데 사업을 지연시켜 국비를 충분히 반납할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이 강하게 드는건 저 뿐 만이 아닐 겁니다.

의장님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하는 입장에서라도 이번 기고문에서는 청소년문화의집을 구. 문화원부지에 지어야 마땅하다는 의견에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반박이 있어야겠지요.
그것이 지금의 사태를 보는 군민의 입장입니다.

누차 설명 드렸듯이 청소년문화의집은 문화활동 공간이지 의장님의 바람 데로 마음껏 뛰노라고있는 체육시설이 아닙니다.
우리 청소년들도 학교 운동장에서, 학교 체육관에서 뛰노는 걸 좋아 합니다. 재정자립도가 넉넉지 않은 지자체에서 이미 있는 운동장 놔두고 뭐 하러 또 운동장을 만듭니까. 인구가 과밀한 도심지도 아니면서 말입니다.

의장님 말씀처럼 군집행부의 여론조사방법이 옳지 않았다는 데는 동의힙니다.
하지만, 군집행부를 견제 하고 사업을 함께하고자 한다면 의회의 의결과정 또한 투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문화의집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어 갈등과 반목이 사라지길 바란다면 5월 29일 잘못된 회의과정부터 바로 잡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임위가 결정한 사항을 본회의에서 뒤집은 것이나 표결시 있지도 않은 의원을 기다렸다가 반대의견만 받아들인것 말입니다.

자기 눈의 들보는 보 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만 보려 한 대서야 어찌 강진군의 행보가 순탄할 수 있겠습니까.

의장님. 자기의 잘못 한 점을 스스로 인정한다고 권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자신의 소신대로 구. 문화원부지에 청소년부지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할 수도 있고 실수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실수를 정당하다 우기고, 덮으려 하고, 다른 사람의 실수로 막으려 하는 자는 결말이 좋지 않으리란 걸 잘 알고 계시리라 확신합니다.

여기적은 보잘 것 없는 군민의 작은 목소리를 크게 들어줄 거라 믿으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