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 공동생활의 집이 따뜻하다

2021-10-18     강진신문

매서운 추위가 걱정되는 겨울이 다가오는 가운데 최근 준공한 경로당 공동생활의 집이 고령화시대 농촌의 새로운 생활방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달 16일 작천면 부흥마을에서 경로당 공동생활의 집 준공식이 열렸다. 작천면 부흥마을 공동생활의 집 사업은 마을회관, 경로당 등 기존 시설의 개보수를 통해 공동생활 기능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도움이 필요한 독거노인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으로 부흥경로당은 올해 2월 전라남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지난 7월 착공했다.

부흥마을 공동생활의 집 '행복의 집'은 도·군비 4천만원, 마을부담 4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존 경로당시설을 주민들이 사용하는 공간과 분리해 20여평의 규모로 준공됐다.

2~3명의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공동생활이 가능하도록 한 방에 두 명이 생활하도록 방 2개, 주방, 조립식장, 편의시설 등이 갖추어졌다. 또한 부흥 행복의 집은 태풍이나 화재 등 뜻하지 않은 재해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제공 임시거처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7일에는 군동면 오산마을과 도암면 석천마을에서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공동생활 시설인 경로당 공동 생활의 집을 준공했다. 두 곳 모두 올해 초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시작했다. 이런 시설들은 고독하게 노년을 보내는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생활하며 고독사 방지 등 복지사각지대 노인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겨울철 독거노인들은 전기장판 하나로 추위를 이겨낸다. 공동생활의 집이 필요한 이유이다. 외롭게 생활하는 시골마을 노령사회 노인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점차적 확대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