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쌀귀리 가공식품, 홈쇼핑에서 큰 인기

쌀귀리 고추장 홈쇼핑 1천800세트 완판

2021-04-05     김철 기자

 

강진 쌀귀리를 주원료로 만든 고추장이 홈쇼핑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강진된장영농조합법인(대표 최향심)은 지난달 24일 공영 홈쇼핑에서 소비자가 직접 담가 먹는 '고추장 만들기 세트'를 선보였다. 쌀귀리가루, 고춧가루, 조청, 메주가루 등 엄선된 국내산 원료를 바탕으로 간편하게 고추장을 만들 수 있는 '고추장 만들기 세트'를 런칭한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1시간만에 예상 판매량인 1천200세트를 훌쩍 뛰어넘은 1천800세트가 판매되어 방송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또 오는 4월 4일 홈쇼핑 재방송을 통해 500세트(4천만원 상당)를 추가 판매할 예정이어서 총 매출액은 1억8천여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고추장 세트는 기존의 완제품과는 달리 찹쌀 발효물을 붓고 조청을 섞는 등 소비자가 직접 고추장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 담그는 재미와 함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 주산지인 강진 쌀귀리를 사용해 인위적이지 않으면서 달콤하고 고소한 고추장 맛을 느낄 수 있다.

강진군은 쌀귀리 고추장 외에도 지난해부터 쌀귀리 국수, 선식, 떡·빵 등 다양한 식품을 개발해 쌀귀리를 활용한 농산물 가공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승옥 군수는 "쌀귀리 주산지인 강진군에서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전체적으로 담당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쌀귀리를 특화작물로 육성해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대표 특산품인 쌀귀리의 전국적인 홍보를 위하여 국내 대표 여행사 및 여행업 대표자 등을 대상으로 독특한 마케팅을 실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관광산업 발전을 위하여 강진군과 MOU를 맺은 국내 대표 여행사 및 여행업 대표자중 SNS 인플루언서들이 많은 점을 파악하고, 강진에서 중점 육성 중인 쌀귀리 판매 홍보에 팔을 걷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