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산물은 우리가 이용하자

강진군 행복정거장,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직거래 활성화 기대

2019-09-02     김철 기자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주민들이 구입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문을 열었다.

지난 29일 강진농협 파머스마켓(조합장 정옥태) 광장에서 이승옥 군수, 위성식 군의장, 차영수 도의원, 정옥태 강진농협장, 이흥묵 농협중앙회 경제지주 상무, 박하완 농협전남지역부본부장, 최상훈로컬푸드출하회장 등 내외귀빈을 비롯한 3천여명의 군민들이 모인 가운데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했다.

이번에 개장한 로컬푸드는 강진농협파머스 내에 설치된 매장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하고 안전성이 검증된 고품질 농수특산물을 한자리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샵인샵/매장 안 매장)이다.

로컬푸드란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농산물(50km이내)로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이동거리를 단축시켜 식품의 신선도를 극대화 시킨다. 소비자는 지역에서 생산된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생산자는 유통비용 절감 및 판로확보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일거양득의 지역 푸드 시스템이다.

로컬푸드 판매장은 그 지역 농가가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운반, 선별, 세척, 소포장, 실명바코드를 부착하고 진열한 후 농협매장을 통해 유통과 판매를 함으로써 유통마진 최소화로 농가소득을 높이고 소비자들은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진군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이며(연중무휴), 판매 품목은 회원(240명)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과일, 채소, 나물, 서류, 근채류, 잡곡, 특산류, 가공물류 등 22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품목으로, 모든 상품 포장지에 친환경인증표기와 생산지 및 생산자 현황을 표기하여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은 로컬푸드를 통해 농특산물 유통단계를 최소화하여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 혜택을 받으면서 지역의 새로운 활력 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강진군은 로컬푸드 직매장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사계절 맞춤형 비닐하우스, 소분 포장재, 안전성 검사비 등 약 6억 원을 지원했다.

이승옥 군수는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산물 구매로 농업·농촌에 도움을 주고, 지역의 새로운 활력 창출에 큰 역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