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벼농사 자체 평가회 '현장에서 답을 찾다'
벼농사 후기 생육상황 비교 평가 재배기술 정립
2018-10-12 김철 기자
이날은 주로 군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편농(便農) 관련된 사업을 중심으로 현장 및 실내 평가가 이루어 졌다. 전국에서 첫 추진하는 벼 소식재배 시범사업, 벼 육묘상자 1회 병해충 약제 살포 시범사업, 논물 절감 논둑 보수 시범사업 등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전년도 1회 병해충 약제 살포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는 농업인들이 벼 소식재배 시범사업에 큰 흥미와 관심을 보였다. 이 사업은 기존 관행(60~70포기/평)대비 소식재배(37포기/평)를 통하여 육묘 비용과 모판 나르는 수고를 덜 수 있어서 대농 및 여성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기술이다. 군에서는 22농가에 30ha를 추진했다.
그 밖에 농업기술센터 30여개 품종의 전시포장, 작천면 현산리 박산마을의 정부 보급종(해품벼) 증식포장, 전남농업기술원의 시험연구 포장을 현장 견학을 하며 포장관리 요령 및 신기술 도입에 대한 농가들의 불신과 우려를 해소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 올해는 가뭄, 폭염, 태풍 등 기상재해가 많았던 해로 각종 병해충이 많이 발생했다. 이에 실내 자체평가 및 농가 상호 의견교환을 통하여 보다 건설적인 재배법 정립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는 농가들의 평이 지배적였다.
이날 평가회에 참석한 병영면 친환경연합회 송옥철 회장은 "오늘 벼농사 자체평가회에 참석해 다른 실증 포장 및 연구포장의 논과 나의 재배법을 비교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다며 내년에는 오늘의 현장 평가 결과를 토대로 내 논에 맞는 적절한 재배법으로 농사를 짓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