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 조심하세요"

치료제 없어 예방이 최선... 야외활동 주의해야

2017-04-07     김응곤 기자

보건당국이 야생진드기 주의보를 내렸다. 야생진드기 활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야외활동 증가로 인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환자 또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인데 특별한 예방약이나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만큼 개인 스스로가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게 최선이다. 

진드기 매개질환은 진드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4∼11월 면역력이 약한 노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조기 인지나 치료가 늦어질 경우 사망(치사율 10∼30%)에 이를 수 있어 농촌지역 고위험군은 주의가 요구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은 예방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므로 매개 진드기로 알려진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국내 서식하는 진드기가운데 일부(약0.5% 이하)에서만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어 물렸다고 다 감염되는 것이 아니지만 야외활동 시 반드시 적절한 개인 보호 조치를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예방책으로는 들판에 옷을 벗어 두거나 눕는 행동을 자제하고 풀밭에 앉아 용변을 보는 행위는 삼가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 후 샤워와 작업복은 당일 세탁 하는 것도 예방법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