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낚시어선 안전점검 실시

다음달 14일까지…230척 무작위 추출

2016-09-23     김응곤 기자

전라남도는 가을철 바다낚시 성수기를 맞아 낚시어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음달 14일까지 낚시어선 230척을 무작위 추출해 안전점검에 나선다. 이번 안전점검은 낚시어선 입출항이 많은 주요 항은 해양경비안전서, 수협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이뤄질 전망이며 나머지 항은 시군 자체적으로 실시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 등 통신장비 작동 여부, 승선자 명부 관리, 승선 정원 초과, 출입항 신고, 낚시어선 불법 증축개축, 안전설비 구비작동 상태, 전문교육 이수 여부 등이다.
 
특히 전남도는 운항 중인 낚시어선에 탑승해 구명조끼 착용, 음주 및 약물 복용 상태에서 운항 여부 등 '낚시어선 지도감독 매뉴얼'에 따라 꼼꼼히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 점검 시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토록 하고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등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완도해양경비안전서는 다음달 31일까지 강진 및 완도군 어선에서 발생하는 폐유, 선저폐수 등 오염물질 처리실태를 전반적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완도해경은 이번 조사를 통해 어선의 오염물질 발생량과 처리방법, 해양오염 예방정책의 수용도, 선저폐수의 효율적 처리 및 저감 방안 등 현장 의견을 수집할 예정이다.
 
어선의 경우 소규모 해양오염 사고를 유발 하지만 국내 등록된 선박 중 어선은 88%(6만9174척)로 최근 5년간 전국 해양오염사고 중 약 30%(385건)이 어선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