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우2차 189세대 임대차 계약체결

국민임대주택 전환... 12년만에 문제 매듭돼

2010-07-09     장정안 기자
아파트사업자의 부도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건우2차아파트가 12년만에 국민임대주택으로 전환됨에 따라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1998년 시공사의 부도로 사용승인(준공)을 받지 못한 건우2차아파트가 지난 1월 주택공사에 매입된 후 12년 만인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아파트 입주민들과 국민임대아파트 임대차계약을 맺게 됐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세대는 총 189세대로 임대조건은 30㎡(14평)형 아파트는 임대보증금 423만2천원에 월 3만6천원의 임대료가 발생하고 37.8㎡(17평)형 아파트는 보증금 546만9천원, 임대료는 월 4만6천원이다.

또 50.4㎡(23평)형 아파트는 보증금은 1천 11만2천원이고 임대료는 8만5천원, 59.7~59.97㎡(25평)형 아파트는 1천239만9천원의 보증금과 월 10만 4천원의 임대료를 내는 조건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주택공사 문영환 과장은 "계약 체결로 입주민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파트 리모델링이나 도배 등의 절차는 빠른 시일에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우아파트는 지난 1998년 건설사 부도이후 준공허가도 받지 못한 채 운영되어 오다 박유임 회장을 중심으로 한 주민들의 노력으로 지난 2007년 4월 부도임대주택 임차인 보호제도 시행과 함께 주공에서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임대주택으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