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활 왔습니다"

조선대 농활대 30명 강진서 일손돕기

2009-07-01     강진신문
바쁜 영농철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시기에 대학생들이 여름농촌봉사활동에 나서 농민들의 바쁜 손길을 덜어주고 있다.
 
지난 30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 조선대 농활대 30여명은 성전면 도림, 당산마을에서 여름농활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성전면 당산마을에서 농촌 일손돕기에 나선 조선대 인문과학대 학생 6명은 오전 9시부터 성전면 명동마을에 위치한 김영택(49·성전면)씨의 1천983㎡(300여평) 면적의 논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농활대 학생들은 마을회관에서 김씨에게 벼와 피를 구분하는 방법 등을 배운 뒤 마을주민들이 제공해준 장화를 신고 논으로 들어가 일렬로 줄을 맞춰 피를 뽑기 시작했다.
 
이밖에도 농활대 학생들은 김씨의 고추밭에서 낫과 호미 등을 이용해 제초작업을 했고 방울토마토 재배 하우스에서는 대체작물을 심기 위해 삽을 이용해 땅을 갈아엎는 작업도 함께 했다.
 
지난달 25일 강진을 방문한 조선대 농활대 학생 20여명은 오는 2일까지 성전면 당산마을과 도림마을회관에 머물며 농수로 정비, 논에 피뽑기, 비닐하우스 수리 등을 하며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도움을 주고 있다.
 
당산마을이장 전생룡(71)씨는"영농철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시기에 학생들의 봉사활동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