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농협들 지난해 순익 규모 증가
조합원들 '짭짤한 배당'기대
관내 농협들의 지난해 순이익 규모가 전년도 보다 높아 이달에 잇따라 열리는 총회에서 조합원들에 대한 배당규모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8일 조합원총회를 여는 성전농협은 10%의 출자배당과 함께 5%의 이용고(해당 조합을 이용한 실적) 배당을 할 예정이다. 조합원들에게 적립해 주는 사업준비금은 6.5% 수준으로 결정돼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가는 배당규모는 출자금의 21.4%대에 이른다고 조합측은 밝혔다. 성전농협은 지난해 1억3천여만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도 보다 2천5백만원의 이익을 더 냈다.
23일 총회를 여는 강진읍농협은 지난해 6억3천6백만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도(3억5천8백만원) 보다 2억7천8백만원이나 순이익 규모가 늘어났다. 이에따라 읍농협은 출자배당 10%와 이용고 배당 3%등 15%의 현금배당을 하고 사업준비금 5% 적립과 함께 소금과 비누세트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23일 총회일정을 잡아놓고 있는 작천농협은 출자배당 6%와 이용고 2.5%를 배당할 계획이다. 작천농협은 전년도 보다 300여만원이 늘어난 5천6백여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대구농협은 오는 24일 총회를 연다. 전년도 보다 1천400만원이 많은 7천4백만원의 순이익을 낸 대구농협은 7%의 출자배당을 하기로 했다.
24일 총회를 열 계획인 병영농협은 출자금에 대한 7%를 배당하고 1천800만원의 사업준비금을 적립한다. 병영농협은 올해 6천1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25일 총회를 개최하는 군동농협은 올해 이용고 배당률을 4.5%로 올리고 지난해 10%였던 출자배당의 규모를 6%로 줄이기로 했다. 사업준비금 적립규모는 2천8백만원이다. 총 1억1천100만원의 순이익을 올린 군동농협은 올해 총 6천6백여만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하게된다.
각 조합은 앞으로 군동농협과 같이 출자배당을 줄이고 이용고 배당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알려졌다. 한 농협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예금금리 수준(5%대)이 유지될 경우 실제로 조합을 많이 이용한 사람들이 배당을 많이 받는 형태로 배당방법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시 25일 총회를 여는 도암농협은 지난 2년 동안 하지 못했던 출자배당을 5.3%규모로 정했다. 또 출자금에 대한 10%를 영농자재대금으로 지원하고 4.5%의 사업준비금을 적립하기로 하는등 어느때 보다 호전된 경영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도암농협은 지난해 1억1천400만원의 흑자를 기록해 전년도 보다 3천7백만원의 순이익을 더 냈다. 이달말 총회를 열 계획인 칠량회원조합은 출자배당금 규모를 10%로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