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추위 녹이는 '사랑의 김장'
세밑추위 녹이는 '사랑의 김장'
  • 김철
  • 승인 2002.12.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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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농가주부모임등 불우이웃에 김치선물
연말을 맞아 불우이웃에게 김장을 담궈주는 행사가 잇따르고 있어 세밑추위를 녹이고 있다.

11일 대구면 농가주부모임(회장 이미화)회원 19명은 회원들의 집에서 가져온 배추 150폭을 김치담기 행사를 가져 대형 플라스틱통에 나눠 대구면 소년소녀가장 10가구에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회원들이 손수 재배한 배추와 40만원의 회비로 산 김장양념으로 전회원들이 김장담기에 나섰다. 대구면 농가주부모임은 지난 97년부터 김장담기행사를 펼치고 있고 지난8월 청자문화제에는 유자차를 만들어 관광객에게 무료로 나눠주는등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같은날 공직자 부인회(회장 국영희)회원들도 김치담기 행사를 가져 트럭과 승용차를 이용해 거동이 불편한 각읍면 장애자 60여가구을 찾아 김치를 전달했다.

하루전인 10일 노인복지회관에서 15명의 회원이 참가해 회원들의 회비로 마련한 500포기의 배추를 이용해 양념을 곁들 후 플라스틱통에 각각 7~8포기씩 나눠담는 행사를 가졌다.

이보다 앞선 10일 작천면 새마을부녀회(회장 정영란)회원들도 홀로사는 노인가정 35세대를 찾아 정성껏 준비한 김치를 전달했다. 회원들은 임차 경작한 밭에서 300포기 배추를 수확해 3일전부터 배추를 소금에 절인후 지난 9일 전 회원이 면복지회관에 모여 김장담기 작업을 실시했다.

특히 김장양념에 들어갈 재료는 회원가정에서 자발적으로 준비했고 멸젖 등 양념재료 구입에 소요된 30여만원은 회비를 모아 마련했다.

대구면 농가주부모임 이미화회장은 “배추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예년에 비해 김장을 못하는 가구가 늘어난것같다”며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곳이 지역에 많아 계속 봉사에 나설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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