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더위를 이겨내는 방법
[사설2]더위를 이겨내는 방법
  • 강진신문
  • 승인 2006.08.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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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보통이 아니다. 예전같으면 길어야 3~4일에 불과했던 열대야가 10여일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다. 기상이변이 강진도 예외가 아닌 시대가 됐다.


날씨가 이렇게 무덥다 보니 하루하루 생활하기가 보통 불편한게 아니다. 노인층은 건강이상을 바로 느낄수 있는 환경이다. 그뿐인가. 한여름에도 선풍기 한대에 의지해 살아야 하는 서민들의 요즘은 말그대로 죽을 맛이 아닐 수 없다.


사람들의 신경도 날카로워 진다. 조그만 일에도 화를 내기 일쑤고, 그냥 넘어갈 일도 기어코 언쟁이 될 때가 많다. 일의 능력도 떨어진다. 온도가 높다보니 활동하는 시간도 줄어들고, 새로운 업무에 대한 욕심도 떨어진다. 모든 상황이 보통때와 다른 요즘이다.


이럴때 일수록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제일이다. 무엇이든지 상대방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상대방도 나만큼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먼저하는 것이야 말로 폭염을 이겨나가는 가장 합리적인 생각이다.


주변의 건강을 보살펴 주는 것도 무더위속에 꼭 챙겨야 할 일이다. 마을에는 혼자사는 노인들이 많다. 평소에 외로웠던 사람들은 더 외로울 시기이고, 늘 아팠던 주민들은 더 괴로울 시기이다. 무더위때문에 끼니를 챙기지 못하는 주민들도 없지 않을 것이다.


불우이웃돕기는 연말연시에만 하는게 아니다. 요즘같은 시기에 어려운 이웃에게 건네는 차가운 음료수 한병이 생활에 활력을 줄수가 있고, 땀흘려 담근 새 배추김치 한포기가 이웃의 입맛을 북돋을 수 있다.


무더위를 이기는 새로운 비법들을 찾아내자. 앞으로도 강진은 평범한 여름을 보내게 될 것같지만은않다. 기상이변은 세계적 추세다. 폭염 속에서도 주민들이 서로를 위해 무슨일을 할 것인가를 고민한다면 이보다 더한 무더위가 와도 강진은 끄떡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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