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건설업체에 끌려다니는 자치단체
[사설]건설업체에 끌려다니는 자치단체
  • 강진신문
  • 승인 2006.08.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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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복지종합타운 조속히 착공해야-

강진 문화복지 종합타운 사업이 답보를 거듭하고 있다. 사업자를 선정하는 일이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매듭되지 않고 있다. 보상금까지 지급한 사업이 착수가 길어지면서 종합타운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다.

나중에 군비로 갚아야할 BTL사업으로 문화복지 종합타운을 세워야 하느냐는 것이다. 모두 사업착수가 늦어지면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우리는 여러차례 강조한바 있지만 문화복지종합타운은 강진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돈을 갚아야 할 일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게 나쁜 조건이 아니다.


이미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한 인근 해남과 장흥은 군비 부담률이 총 사업비의 60%에 달했지만 강진은 47%를 부담하게 된다. 나머지는 정부가 갚아줄 돈이다.

특히 해남과 장흥은 군비를 일시불로 부담했지만 강진은 20년간 분할 상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만큼 재정부담도 적다.


문화복지종합타운 건립 후 운영의 문제 또한 그렇다. 문화회관은 활용하기에 따라서 유무형의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시설이다.

전국적으로 적지 않은 문화회관이 들어서 있으나 이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는 자치단체가 있다는 말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만큼 지역사회에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지타산적으로 연간 적자도 없지 않겠지만 투입한 만큼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는게 문화시설이다.


강진은 인구가 없으니까, 강진은 재정이 어려우니까, 나중에 운영이 걱정되니까 문화복지종합타운을 세우지 않아야 한다면 강진에서야 말로 지금 해야할 사업은 아무것도 없다.


이런 명분속에서도 문화복지종합타운 사업이 자꾸 거론되는 것은 강진군의 책임이 크다. 강진군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며 지난 2월부터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1순위가 이미 결정됐으나 2순위가 이의를 제기해 검토가 계속되고 있다는 식이다. 1순위를 잘못선정한 것인지, 2순위 업체가 무리한 떼를 쓰고 있는지 강진군이 신속히 결론을 내려야 한다.

자치단체가 언제까지 건설업체들에게 끌려다닐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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