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뒷일이 중요한 지방산단 유치
[사설2]뒷일이 중요한 지방산단 유치
  • 강진신문
  • 승인 2006.07.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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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이 칠량 동백리쪽에 지방산업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전남도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장흥쪽도 유치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강진 결정이 긍정적이라는게 군의 설명이다.


지방산단 조성은 기업이 올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할만 한 일이다. 뭐니뭐니 해도 제조업체가 들어와야 안정적인 고용창출이 이뤄진다.


그런면에서 지방산단 조성은 그동안 레저산업분야에 집중돼 있던 강진군의 투자유치가 일종의 균형을 이루게 됐다는 측면도 없지 않다. 요즘에는 친환경기업도 많고 첨단업종도 많다. 그런 좋은 기업만 들어오면 강진은 더할 나위없는 날개를 달게 된다.


그러나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은 실패한 산업단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국가산단인 대불공단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지방산단이란 이름으로 광역자치단체가 각 지역에 개발한 상당수의 공단들이 기대이하라는 사실을 잘 연구해서 미리 대처를 해야 한다.


지방산단이 고전을 면치못하는 이유는 공통점이 많다. 대표적인 이유가 수도권과 멀다는 것이고, 물류가 뒤떨어져 있다는 것, 인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등이 그것이다. 이같은 어려움을 만회해 주려고 각 자치단체들이 갖가지 세제혜택과 직접지원으로 기업들에게 구애를 해보지만 기업들은 꿈쩍도 하지 않는게 현실이다.


더구나 이제는 수도권의 공장설립 규제도 풀려가는 분위기라 기업들이 굳이 지방을 선호할 여지는 그만큼 줄어들고 있다고 봐야 한다.


지방산단 유치가 단순히 사업하나 따낸 것에 그치지 않는다는 엄연한 현실을 직시 해야 한다. 산업단지는 전남도로부터 공단사업을 따내도, 공장부지 조성을 끝내도 마무리가 아니다. 되고나서도 피땀흘리는 공장유치 노력이 있어야 활성화가 기약된다. 강진에 지방산단을 유치하는 일은 이같은 노력을 하겠다는 다짐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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