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회원조합 빚 2천353억
지역주민 회원조합 빚 2천353억
  • 주희춘
  • 승인 2002.12.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년이상 연체 대출금 99억 8천700만원
관내 축협과 각 회원조합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나간 총 대출금 규모는 2천353억원(상호금융 및 정책자금 대출 포함)에 이르고 이중 금융기관들이 부실채권으로 분류하는 1년이상 연체된 대출금 규모는 총 99억8천7백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신문이 최근 입수한 ‘12월 3일 현재 전국 조합 건전성 기준 연체기간별 현황(농협발행)’ 자료에 따르면 강진축협의 경우 1년 이상된 연체금액이 51억2천여만원에 달해 전체 대출금의 14.18%를 차지했다.

1년 이상 연체된 대출금은 금융기관들이 수익이 발생하지 않은 ‘무수익’ 항목으로 구분해 관리하는 것으로 물적담보가 없을 경우 회수가 어려운 채권으로 보고 있다.

다른 회원조합들의 경우 1년 이상된 무수익 연체비율이 평균 2%대를 기록해 전남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규모면에서는 강진농협과 도암농협이 각각 14억9천여만원과 12억5천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나 전체 대출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강진농협이 2.97%, 도암농협이 3.4%에 그쳤다. 도암농협은 2년 이상된 장기 연체규모도 2억4천여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칠량농협이 2억여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같은 규모는 전남지역 평균치를 밑도는 것은 물론 인근 해남, 장흥등지역 회원조합 보다 장기 연체규모가 훨씬 적은 것이여서 조합원들의 다양한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군동농협의 경우 1년 이상 연체대출이 가장 적었다. 군동농협의 무수익연체 비율이 0.43%에 불과했다. 병영농협은 2년 이상된 장기연체 규모가 600만원으로 가장 적었으나 1년 이상된 연체가 많아 연체비율이 2.15%를 기록했다.

각 회원조합들은 12월중 채권회수에 총력을 기울여 1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금을 크게 줄이지만 1년 이상된 연체된 대출금은 회수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회원조합 관계자들은 “관내 회원조합의 재무구조는 대단히 양호한 편이여서 12월 말이면 대부분의 채권이 회수된다”며 “장기연체자들의 경우 보증문제 때문에 얽힌 경우가 많고 가계대출성격을 갖는 상호금융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