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실패로 끝난 해태유업호남공장 인수협상
[사설1]실패로 끝난 해태유업호남공장 인수협상
  • 강진신문
  • 승인 2006.03.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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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 있는 해태유업 호남공장의 동원그룹 인수가 실패로 끝났다. 해태유업 인수 1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동원그룹의 동원엔터프라이즈가 인수가격에 난색을 표명하며 양자간의 협상은 무위로 돌아갔다.


주민들은 이번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해태유업 인수설과 관련해 적지않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동원그룹이 대표적인 출향인기업인데다 자금력도 좋은 기업으로 알려져 해태유업을 인수할 경우 강진경제에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환영했었다.

또 한편으로는 동원그룹이 애향심을 가지고 해태유업 인수에 접근할 경우 또다른 돌파구가 나오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도 했었다.


하지만 기업 세계는 냉정하다. 거래가 되려면 흥정이 있어야 하고 흥정이 되려면 상호간에 적정가격도 제시되기 마련이다. 그 중간에 애향심이나 동정심 따위가 자리할 곳은 없다. 이 때문에 해태유업을 인수하지 않은 동원그룹을 원망할 수도 없다.


이런저런 궁리를 하다보면 투자유치가 과연 무엇이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투자유치라는게 허허벌판에 외부자금 끌어들여 골프장 세우고, 리조트 짓는 것 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해태유업 정도로 지역 사회에서 규모있는 기업은 외부자본을 끌어들여 투입하게 돕는 것도 분명한 투자유치다. 더구나 해태유업은 제조업이다. 주민들의 일자리를 위해서는 어떤 업종보다 우선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할 사업장이다.


그러나 강진군의 투자유치 방향은 새로운 업종에만 관심이 쏠려 있다. 그것도 레저분야에 편중돼 진행되고 있다. 해태유업 정도는 안중에도 없어 보인다.


강진군이 진정으로 주민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투자유치 사업을 진행 하려면 해태유업 호남공장같은 제조업에 투자 유치를 성공해야 한다. 그것이 진짜 인맥이고 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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