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네 지키자" 민간단체 움직임 꿈틀
"비장네 지키자" 민간단체 움직임 꿈틀
  • 주희춘
  • 승인 2002.11.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진미래모임, 강진사랑청년회, 강진문헌연구회등 회합
서울로 이전하기로 한 강진읍 전통한옥 ‘비장네’를 강진에서 지키기 위한 민간차원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강진미래모임을 비롯한 강진사랑청년회, 강진문헌연구회, 기타 문화인들은 지난 23일 오후 회합을 갖고 비장네가 지역 에 존치될 수 있도록 힘을 합한다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한옥전문가들이 비싼 이전 비용을 감수하고 비장네를 서울로 이전하려는 것 자체가 이미 비장네의 가치를 말해주는 것”이라며 “문화강진을 주창하는 이때에 비장네는 강진에 반드시 남아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건축전문가를 초빙해 비장네의 가치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필요하면 비장네를 관내에 유치할 모금운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 참여한 주민들은 25일 오후 윤동환 군수를 만나 비장네가 강진에 남아야 한다고 건의했다. 윤군수는 “비장네 후손들과 다시 만나 한옥의 처리방향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며 “그후 지역문화인들과 군 실무진들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강진읍에서 최고 고풍을 자랑하는 비장네는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로 헐리게되어 한옥전문가들에 의해 남양주시에 있는 ‘사람박물관’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