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점도 전국의 박물관과 개인소장자를 망라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부터 광주박물관, 해강도자미술관, 동국대박물관, 이화여대박물관등 유수의 박물관에서부터 공개를 꺼리는 개인소장자도 많다. 전국의 박물관이 자신들의 소장품을 강진청자박물관에 대여를 해준 것 자체가 청자박물관의 위상과 관련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청자중 단연 으뜸은 15억원을 홋가한다는 청자음각 운학문 정병. 진작 국보로 지정될 수 있는 수준이지만 개인이 소장하고 있어 국보지정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12세기에 강진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높이가 약 35㎝정도로 부처님앞에 물을 따르는 도구로 사용됐다. 강진군은 이를 대여하기 위해 8억원의 보험에 가입해야 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한국에 남아있는 청자중 종교적 요소를 가진것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최초의 전시회라는 의미와 함께 작품들중 약 70% 정도가 강진에서 제작된 것이라는 역사적 사실까지 내포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주선한 최선일 학예연구사(청자사업소 전시운영담당)는 “이번 전시회를 보기위해 전국에서 많은 도예전문가들과 석사과정학생들이 강진을 찾을 것”이라며 “강진청자의위상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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