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체탐방]강진로타리 클럽
[사회단체탐방]강진로타리 클럽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6.02.07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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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시절 태동....37년 한결같은 봉사세월

37년전 봉사를 생각하지도 못한 보릿고개 시절 초근모피라는 낱말이 채 가시지 않은 열악한 경제적 상황에서 사회적인 냉소를 딛고 강진에 봉사라는 첫 씨앗이 뿌려졌다. 지난 1969년 창립된 국제로타리 3610지구 강진 로타리 클럽은 2005~2006 "CELEBRATE ROTAR"(로타리를 경축하자)리라는 테마아래 지역 사회 봉사를 도모하고 있다.


전문 직업을 살려 사회봉사 나누고 있는 강진 로타리 클럽은 도암면 출신 재광 언론인인 이동식씨의 주선으로 시작됐다. 광주 로타리클럽 총재 특별대표 백완기씨는 강진을 방문, 초대회장 인암 유동윤 광생병원 원장을 만났다.

봉사를 희망하는 고 효암 차부진, 벽산 김창식, 행림 김재려회우등 23명이 같은해 6월 군 단위로써는 처음으로 강진 로타리 클럽을 창립했다. 클럽은 국제로타리 375지구 서울, 경기도등 전국에서 77번째. 광주?전남에서는 국제봉사단체가 최초로 탄생되었다.

11년동안 관내 식당과 회원들의 사무실에서 회의를 갖은 회원들은 현 조제약국 3층 건물을 임차해 새로운 둥지를 마련하고 강진 RI(로타리)클럽 현판을 내걸고 봉사의 기틀을 다졌다. 이후 수협 2층 건물을 사용해오던 회는 지난 2001년 7월 로타리회관 건립 추진위원회가 발족되기도 했다.

강진 RI클럽 초대회장 유동윤 박사의 아낌없는 2억원의 건축비 후원과 강진, 탐진클럽 100여명의 회원들의 마음을 담은 2억6천여만의 건축성금이 모여 2002년 11월 회원들이 숙원 하던 클럽 회관이 건립됐다.

 현재 강진 RI회관은 장학사업, 독거가정에 봉사하는 자금을 만들기 위해 건물 1층은 임대하고 2층은 강진RI 클럽 사무실과 100석의 의자와 음향시설을 완비해 지역민들의 행사장으로 대여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회관 입구에는 초대회장 유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흉상을 설치했다. 


96년 회원들은 보은산 충혼탑에 설치된 대나무 국기게양대를 쇠로 교체했다. 또 중앙초등학교에 국기게양대를 설치해 국기에 대한 소중함을 심어주었다. 지난 71년 초에는 강진의 번화가로 불리던 영당삼거리에 강진이정표를 설치해 지역 지리안내를 도왔다. 또 의사직업을 갖고 있는 6명의 회원이 가우도등 오지를 순회하며 무의촌 의료봉사을 펼쳤다.


81년에는 목리사거리에 천막으로 지은 비가림시설 간이 정류장을 설치하고 의자를 비치해 마량, 군동등 방면 주민들의 편의시설을 도모했다. 지난 80년에는 창립기념일을 맞아 강진RI클럽 봉사강령을 새긴 로타리 탑을 현대부품점옆 공터에 건립하고 봉사의 뜻을 높였다.

회원들의 봉사는 영부인회로 이어졌다. 지난 91년 윤삼남 초대회장과 50명의 회원들이 회를 결성하고 바쁜 농사철 마늘캐기봉사 인력을 지원했다.


강진RI(로타리) 클럽은 지난 71년 3월 해남 로타리 창립을 추진해 그해 9월 민충기 초대회장등 회원 42명이 해남 군청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봉사회가 결성됐다. 또 지난 96년 5월 초대회장 윤창근씨를 추대해 23명의 회원들로 강진 탐진로타리클럽이 강진RI클럽 스폰서로 창립됐다.

또한 RI 클럽에서는 청소년들에게 봉사단체를 통해 자신을 융화시켜 훌륭한 지도자의 역량을 쌓아 가는 인터랙트(Interact)클럽을 조직했다. RI클럽은 지난 75년 3월 미래의 지역사회와 국가 사회를 이어갈 주인인 청소년들을 양성하기 위해 강진농고 한명근 초대회장과 27명의 학생들로 결성됐다. 학생들에게는 학업과 봉사를 통해 올바른 가치관, 세계관과 국가?사회?세계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이념들이 지도됐다.

또 12년 후에는 성요셉 여자고등학교의 인터렉트 클럽을 추진 김영순 초대회장을 비롯해 30명이 학생들이 봉사의 뜻을 함께 하고 나눔의 봉사클럽을 결성했다.

 RI 클럽은 지난해 13개 시?군 61개 로타리클럽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국제로타리 3610지구 제10년차 로타리 청소년 지도자 양성 연수회(RYLA)를 성화대학에서 개최했다. 당시 행사는 3일 동안 ‘청소년의 미래의 꿈’이란 주제의 특강과 관내 체험교육으로 꾸며져 군단위에서 열린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됐다.


RI클럽은 다른 지역 봉사단체와 결연을 맺고 군 홍보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97년 다산선생의 일대기를 재조명하기 위해 경기도 남양주시 덕소 RI클럽(회장 박태헌)과 자매결연을 맺어 매년 격년제로 회를 방문하고 있다. 회원들은 출생지인 경기도와 유배지인 강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다져 다산선생을 후배들이 보고 배우는 기회의 장을 열어 가고 있다.

 RI클럽 회원들은 오지마을인 옴천 사동마을과 지난 2002년 자매 마을 결연을 맺고 노후 보일러 교체, 이?미용봉사, 양?한방 의료봉사등을 실시하고 각 계절에 맞춘 농민교육도 갖고 있다. 창립시절 장학사업을 추진한 회원들은 관내 중.고등학생 3명의 학생에게는 각각 2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대학생 1명에게는 2백만원의 장학금을 전해 학업 정진의 밑거름이 되어주고 있다.

또 매년 명절에는 독거노.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5가정에 각각 10만원의 성금과 과일등을 후원하고 있다. 강진 RI 클럽 회원들은 지난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해 병영등 5개지역 80여기 무연고 묘지 벌초 작업을 가졌다. 새해가 시작되는 지난 1일에는 11개 읍?면 경노당에 사골 떡국과 과일 등을 마련해 건강을 기원했다.


회원들의 헌신적인 봉사에 힘입어 지난 2004년(회장 최규익) RI 3610 지구 총재가 수여하는 지구 최우수클럽상을 35년 만에 수상했다. 또 83년에는 김윤섭회장과 회원들이 지구우수클럽상을 수상하고 92년 김종기회장이 지구우수클럽상을 수상했다.   


RI 클럽에서는 지난 2000년 창립멤버인 윤청현씨와 김영배씨를 편집위원장으로 추대하고 30년사를 출간해 선배들이 걸어온 봉사정신의 참 뜻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만들고 있다.
강진로타리클럽 강준성회장은 “37년전 강진에 봉사라는 뿌리를 내린 최초의 클럽으로 역사와 전통을 지닌 회다”며 “회원들이 저마다 지닌 직업을 최대한 발휘해 봉사의 결실을 만드는 단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로타리 강령 로타리의 목적은 봉사의 이상을 모든 가치 있는 사업 활동의 기초가 되도록 고취하고 육성하며 특히 다음 사항을 힘써 행하는 데 있다.


첫째 봉사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하여 교우의 범위를 넓힌다.
둘째 사업과 전문직업의 도덕적 수준을 높이고 모든 유익한 직업의 진가를 인식하여 로타리안 각자의 자기 직업을 통하여 사회에 봉사 할 수 있도록 직업의 품위를 높인다.
셋째 로타리안 개개인의 개인생활이나 사업 및 전문직업 생활에 있어서 항상 봉사의 이상을 실천하도록 한다.


넷째 봉사의 이상으로 결합된 사업인과 전문직업인들은 세계적 우의를 통하여 국제간의 이해와 친선과 평화를 증진한다.

로타리 4가지 표준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데 있어서
1. 진실한가?
2. 모두에게 공평한가?
3. 선의화 우정을 더하게 하는가?
4. 모두에게 유익한가?
로터리 뺏지
로타리는 지난 20세기 초 点(점)과 같은 작은 불씨에서 시작하여 인류가 이룩한 가장 숭고한 조직으로 크게 발전하였다. 베지 바깥 24개의 톱니바퀴와 원안 6개의 바퀴살은 서로 받쳐주는 역할과 힘을 전달해 쉬지 않고 아시아, 유럽등 6대주를 돌아 24시간 봉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바퀴 원 안의 점은 봉사 이상을 상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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