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칠맛나는 참고막 인기
감칠맛나는 참고막 인기
  • 조기영
  • 승인 2002.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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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영향 이달부터 제맛들어
‘감기 석달에 입맛은 소태같아도 고막 맛은 변치 않는다’는 속담이 있다. 감칠맛나는 고막의 맛을 두고 하는 말이다. 초겨울 입맛을 당기는 참고막이 제철을 맞아 수요가 늘고 있다.

신전면 벌정리 청정해역 갯벌에서 생산되는 참고막은 육질이 쫄깃하며 특히 가을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부터 맛이 들기 시작해 봄철 알을 품기 전까지 가장 맛이 좋다.

벌정리에서 생산되는 고막은 5㎏ 2만5천원, 10㎏ 5만원, 20㎏ 8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주문이 있은 후 바로 채취하여 소비자에게 택배로 신속하게 배달해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벌정리 해역은 타지역에 비해 올여름 수해로 인한 양식어패류의 피해가 심하지 않아 참고막의 경우 10%정도의 자연패사율을 나타내고 있다.

4년전부터 참고막 양식을 하고 있는 성용길(44·신전면 약천마을)씨는 현재 11㏊갯벌에 고막을 양식하고 있으며 지난해 20㎏ 포장 150개를 광주등지에 판매했다. 성씨의 고막양식장에는 지난 98년 벌교에서 구입해 뿌린 종패가 너비 3㎝정도로 자라 본격적인 수확을 하고 있다. 관내와 광주등에서 하루 평균 20kg 포장 3~4개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성씨는 “현재 참고막을 우체국 주문을 통해 전국으로 판매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이다”며 “물이 새지 않게 이중포장을 해야 하는 문제와 신선도 유지 문제로 인해 약간의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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