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업.. 핵심기술과학화와 국제기술 받아들여야
유기농업.. 핵심기술과학화와 국제기술 받아들여야
  • 주희춘
  • 승인 2002.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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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제유기농업 심포지엄 손상목교수 제기
우리나라 유기농업은 토착유기농입이 안고 있었던 제반 문제점들을 극복해 핵심기술이 점차 과학화 되어야 하고 국제적 기술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단국대 유기농업연구소 손상목 교수는 15일 오전부터 열리는 강진 국제유기농업 심포지엄에서 발표할 ‘유기농업 국제 동향과 유기농업의 핵심원리와 기술 내용’이란 논문을 통해 “그동안 한국의 유기동업은 과학적 기술 검증 없이 퇴비를 다량 시용해 지하수 오염 가능성 등을 야기함으로써 본래 추구하던 환경보전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여 왔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교수는 그러나 “최근 학계의 지적에 따라 유기농업생산자 단체는 추천시비량을 지키고 있고 지금까지의 환금성 작물의 연작에서 향후 윤작체계를 실천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며 “한국유기농업이 장차 과학화를 통한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손교수는 “최근 국제적으로 유기식품규격이 확정되는 등 표준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식품생산규격으로 생산되지 않은 농산물은 「유기농산물」 이라 명명되지도 못할 수 있다”고 국제규격의 빠른 수용을 촉구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경기도 양평군 민병채 전 군수의 ‘친환경농업 추진사례’와 독일 연방농업연구센터 친환경농업과장 마틴 쿠케 박사의 ‘친환경토양관리 및 진단에 의한 최적시비 기술’, 인도 친환경 농촌개발연구소장 알렉산더 대니얼 박사의 ‘국제유기농업 규정에 의한 친환경 유기농업적 작물생산 기술’ 등의 연구논문이 발표된다.

또 유기농업 쌀의 품질인증을 받은 강진군 칠량면 김길남(53)씨와 무농약인증쌀 ‘그린음악쌀’을 개발한 신전면 영동농장 대표 오경배(51)씨가 친환경농업의 성공사례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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