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 축구경기 구경가자
[사설2] 축구경기 구경가자
  • 강진신문
  • 승인 2005.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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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소년 축구 왕중왕전이 20일 개막됐다. 왕중왕전은 전국 예선전을 통과한 48개 초등학교 축구팀이 강진에서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비록 초등학생들의 경기지만 우리나라 축구 꿈나무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자, 강진이 전국규모의 대회를 치룰 수 있는지 그 역량을 시험받는 무대이다.

지금까지 강진에서 전국 48개 팀이 모여 벌인 경기는 없었다. 전국에서 선수와 임원, 감독, 학부모등 2천명이 강진으로 몰려오고 있다.

주최측인 강진군이 행사진행도 깔끔히 해야 하고 식당들의 친절도 매우 중요하다. 맛있는 음식은 강진의 자랑이고 숙박업소들은 어린선수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이 모든게 강진을 평가하는 잣대가 된다.

그중 뭐니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를 접하는 주민들의 모습이다. 전국에서 모인 축구인들에게 강진사람들은 축구를 참 좋아한다는 이미지를 전달하는 일 만큼이나 값진 선물은 없다.

그렇게 되려면 운장장에 주민들의 모습이 많이 보여야 한다. 행사가 열리는 9일 동안 종합동장과 주변 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총 63개임이라는 엄청난 경기가 열린다.

여기에 찾아가 어린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을 향해 박수를 쳐주고, 골이 들어가면 환호도 할 줄 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필요하다.

강진에는 사회단체나 봉사단체가 많으니 단체별로 운동장을 찾으면 좋을 듯 하고, 낮시간을 쪼개서 가족끼리 축구장을 찾아보는 것도 적지 않은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관객을 강제 동원하는 것은 문제가 되겠지만 혹시 면단위에서 축구구경을 원하는 주민들이 있다면 주최측에서 차량지원 정도는 해주는 준비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축구대회는 뭐니뭐니 해도 경기를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선수들도 흥이나고 관객들도 신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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