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추곡수매 폐지원년, 농민들은 불안뿐이다
[사설2-추곡수매 폐지원년, 농민들은 불안뿐이다
  • 강진신문
  • 승인 2005.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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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은 걱정이다. 추곡수매가 폐지된 올 가을, 쌀 가격이 어떻게 될지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쌀 가격 하락 조짐은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현재 거래되고 있는 극 조생종 벼의 가격이 ㎏당 지난해보다 7천~8천원이 떨어진 4만8천원선으로 낮아졌다.


다음달부터 벼 수확이 본격화되고 벼가 시장으로 나오기 시작하면 벼 가격은 어디로 튈지 농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다음달부터 전면 개방되는 쌀 시장하며, 정부가 내 놓은 공공비축제 수량도 불신을 사고 있다보니 농민들은 걱정만 앞선다. 


농민들이 불안을 떨쳐버리고 나름대로 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모든 상품이 그렇지만 벼야 말로 농민과 중간상인, 소비자들의 소비심리에 의해 상당한 가격 변동을 보일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벼의 가격이 필요이상으로 떨어질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한쪽에서는 물량이 부족한 현상이 나올 수 있다. 농민들이 미리 정보를 알고 대처하면 조금이라도 극복할수 있는 현상이다. 모두 농민들을 위해 좋은 시장질서가 아니다.


지역 나름대로 벼 시장구조가 있는 만큼 강진군과 각 농협등이 협의해서 농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벼 유통구조를 마련해 갈 필요가 있다.  


추곡수매가 폐지되고 쌀 시장이 개방되지만 벼는 농촌의 여전한 핵심 품목이다. 농촌지역에서는 벼를 통해 회전하는 실물경제가 상당규모에 이른다.


갑작스런 추곡수매 폐지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나름대로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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