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농법이 뭡니까'
'태평농법이 뭡니까'
  • 조기영
  • 승인 2002.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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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당산마을 강두재씨논 현장견학
친환경농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논을 갈지 않고 볍씨를 뿌려 농사를 짓는 태평농법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9일 성전면 당산마을에서 4년째 태평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강두재씨의 2천800평을 보기 위해 모 회사 전국대리점 관계자 280여명이 현장견학을 왔다. 일행들은 태평농법으로 짓고 있는 논을 직접 보며 현장에서 기존 농법과의 차이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태평농법은 보리나 밀을 수확하기 전에 볍씨를 뿌려 보릿대나 밀대를 그대로 볍씨위에 덮어두는 방식으로 무경운, 무비료, 무농약으로 쌀을 생산하는 농법이다. 태평농법은 자연생태계를 보존하고 토양미생물을 적극 활용하는 자연친화적 농법이다.

태평농법으로 농사를 지을 경우 생산량은 일반논에 비해 30~40%정도 감소하지만 1kg에 2천원에 경남에 위치한 생산회사가 전량을 사들이고 있어 판로가 안정적인 상태이다.

현재 강진군태평농업 연구회(회장 이화수)소속 회원 15명이 5천700여평의 논에 태평농법을 실시하고 있으며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생산비를 낮출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난다.

태평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 강두재(53)씨는 “친환경농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판로가 안정적이어서 태평농법을 실시하려는 농가가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견학에 참가한 박병화(45·울산 연암동)씨는 “현장에 와서 직접 보고 무공해농산물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며 “땅과 먹거리를 살리는 것이 사람을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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