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터미널시설지구 지역 어떻게 할것인가
[사설1]터미널시설지구 지역 어떻게 할것인가
  • 강진신문
  • 승인 2005.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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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시설지구 지역 어떻게 할것인가

강진에서 지난 10여년 동안 일관되게 ‘뜨거운 감자’였던 것을 꼽으라면 단연 터미널이전문제이다.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다. 한때 이 문제가 수면아래로 잠수하기도 했지만 당사자들에게는 여전히 김나는 감자였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지난 2000년 6월 터미널시설지구로 고시된 강진읍 평동리 동화주유소 인근 지역은 5년이 지난 지금까지 개발이 제한될 뿐 아니라 토지거래도 잘 되지 않아 21명에 이르는 땅소유주들이 적지 않은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한때 터미널이 이전하면 적잖은 개발이익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했던 땅소유자들 입장에서 보면 오겠다던 터미널이 오지 않으니 이익은 둘째치고 당장 자신들도 개발을 하기 어렵게 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된 형편이다.

터미널이전문제가 주민들의 관심에서 많이 벗어난 감은 없지않지만 그렇다고 제도적으로 마련해 놓은 장치들까지 자연스럽게 사라질 성격은 아니다. 결자해지 차원에서 강진군이 이 문제에 대해 어떤 결론을 찾아야한다는 것이다.

이는 땅소유자들의 재산권을 되찾아주는 의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주민들 사이에 꺼림칙하게 남아있는 터미널이전문제를 명쾌하게 함으로해서 소모적인 갈등요인을 없애자는 것이다. 

도시계획을 새로 만드는 과정이 그랬듯이 바꾸는 일 역시 간단한 일은 아니다. 당시를 회고하건데, 도시계획을 손바닥 뒤집듯 자주 바꿀 수 있는 일도 아니려니와 전남도의 도시계획심의위원들이 현지를 방문해 현장조사도 하고 챙겨야할 이런저런 서류도 수십가지에 이르는등 그 절차가 복잡하다.

그렇다고 터미널부지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며 아무런 대책없이 시간만 끄는 것은 더욱 복잡한 문제만 양산할 뿐이다. 지금 동화주유소 인근의 터미널 시설고시 부지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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