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교육원 강진유치 불붙었다
공무원교육원 강진유치 불붙었다
  • 주희춘
  • 승인 2002.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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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건의문 채택, 지역기관단체장 협의회 추진위구성키로
전남도지방공무원을 유치하기 위한 지역차원의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강진군의회(의장 김남수)는 29일 전남도에 보내는 유치건의문을 의결한데 이어 오는 1일 50여개 지역내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민간차원의 유치추진위원회가 발족할 예정이다.

또 유치추진위원회가 발족되면 곧바로 주민서명운동에 돌입할 예정이여서 앞으로 범 군민적인 공무원교육원 유치운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군의회는 이날 개회된 군의회 임시회에서 전남도지방공무원 교육원의 강진군 이전 건의문을 채택해 전남도지사에게 보냈다.

군의회는 김규태의원(병영)이 낭독한 건의문에서 다산선생이 500여권의 저서를 저술한 강진에 교육원이 건립되면 공무원들이 다산선생의 목민사상을 피부로 느낄 수 있어 교육의 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강진은 고려청자의 발상지이면서 백련사, 무위사등 남도민의 정서와 예술혼, 선조의 나라사랑을 느끼고 배우는데 최고의 적지이며, 전남도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중남부권 발전을 위해서 중남부권의 중심지인 강진에 교육원을 이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군의회는 정부의 남해안 관광벨트 사업계획에 따라 다산초당인근에 청소년 수련원과 교육원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공무원교육원이 함께 들어서면 청소년의 인성교육에서 공직자의 재교육에 이르기까지 국민교육의 센터가 될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의회는 이와함께 교육원이 강진으로 이전된다면 부지 면적의 두배 이상의 부지를 전 군민의 뜻을 모아 제공하겠다고 조건을 제시하기도 했다.

군의회 건의문 채택과 함께 11일 오후 열리는 강진군 기관단체협의회에서 유치추진위원회가 공식적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날 협의회에서 군수와 군의장등 자치단체와 의회대표, 봉사단체협의회대표, 농업인단체협의회대표등일 포함된 공동추진위원장을 선출하고 모든 기관단체가 합심해 공무원교육원을 유치하기로 결의할 예정이다.

(가칭)공무원교육원 유치공동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 조직적으로 유치운동을 펼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보여 범군민적인 유치운동이 가속도를 내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추진위가 설립되면 1차적으로 전군민을 대상으로 한 유치서명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남도청의 목포 남악신도시 이전과 함께 광주를 떠나게 될 도공무원교육원은 연간 5천여명에 이르는 공무원 왕래와 함께 이에따른 직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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