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밭을 찾아 멀리 가지말고 가까운곳으로 오세요”

주말을 이용해 관광명소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성전면 월남마을에 위치한 장원산업의 녹차단지에도 관광객이 잇따르고 있다.

9만9천여평의 대지에 펼쳐진 장원산업 녹차밭에는 녹차가지를 제거하는 기계장치소리가 요란하다. 내년 채취를 앞두고 두명이 한팀이 돼 폭1m의 아치형으로 생긴 전기톱으로 잔가지를 제거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아직 남아있는 하얀 녹차꽃과 길가에 야생으로 자란 녹차나무에는 어린 싹이 남아있어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사진기를 들고 20~30팀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또 최근에는 녹차나무 주변으로 갈색의 녹차씨앗이 떨어져 있어 관광객들에게 또하나의 재미를 주고 있다.

강진군도 읍·면단위로 녹차단지조성에 나섰다. 군은 지난14일부터 일주일에 걸쳐 녹차종자수집에 나서 도암면 다산초당앞과 성전면 경포대 장원산업등을 통해 1300kg를 수거했다. 수집된 녹차종자는 다음달 10일까지 각읍·면 단위로 나눠져 주요관광지를 대상으로 녹차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관내 총36ha의 녹차밭이 운영중이고 (주)태평양으로 전량판매되는 성전면 경포대 장원산업이 33ha를 재배중이다.

녹차단지를 찾은 박승자(여·29·광주시)씨는 “규모면에서 보성녹차단지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일하면서 꼼꼼이 알려주는 아주머니들의 인상이 너무 좋아 다시 찾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