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진강 하구는 희귀생태계의 보고...국립환경연구원 최초 조사
탐진강 민물과 강진만 바닷물이 만나는 탐진강 하구는 희귀 생태계의 보고였다.

이번 조사는 지형, 동·식물상, 식생, 무척추동물, 식물플랑크톤, 동물플랑크톤 등 12개 분야에 걸친 생태계가 포함됐다.
특히 멸종위기종 1급 동물이면서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의 배설물이 조사 지역 전역에서 확인됐다. 또 멸종위기종 2급 동물로는 큰기러기, 말똥가리, 새홀리기, 흰목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등의 조류를 비롯해 삵, 기수갈고둥, 붉은발말똥게, 다묵장어 등 총 9종이 분포하고 있었다.

탐진강 하구역에는 조간대가 넓게 발달해 있었으며 간석지 외에도 범람원, 자유곡류하도, 우각호 등의 지형경관이 잘 나타났다.
이와함께 염분 농도에 따라 말똥게, 붉은발말똥게, 기수갈고둥, 참재첩, 풀게, 밤게 등 다양한 무척추동물 및 플랑크톤이 출현하였고, 달뿌리풀군락, 갈대군락, 갯잔디군락, 천일사초군락 등 다양한 수변 식생이 잘 발달해 있었다.
국립환경연구원관계자는 “탐진강 하구역의 경우 국내 최대의 수달서식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수달의 배설물이 많이 발견됐다”며 “탐진강 하구의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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