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급공사 전무 건설경기 '찬바람'
관급공사 전무 건설경기 '찬바람'
  • 김철
  • 승인 2002.10.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내 건설업체 80% 휴업상태..군 관계자 "다음달 풀릴 것"
자치단체에서 발주하는 건설공사가 상반기에 집중된 후 하반기들어 4개월째 공사입찰이 없어 건설경기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건설경기가 극도로 악화되어 지역의 현금 유동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유흥업소를 비롯한 식당가, 목욕탕, 기타상가등도 연쇄 불황을 호소하고 있다.

A건설은 지난해 입찰과 수의계약을 통해 3건의 군공사를 수주한 이후 올해는 상반기 3건의 수의계약으로 3천여만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7월 이후에는 단한건의 공사도 수주를 못한 상태다.

회사관계자는 “회사를 유지하기위해 인근지역의 하도급공사를 연계해 보지만 마땅치 않아 수개월째 직원봉급이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전문건설업체인 B건설은 지난해 입찰과 수의계약을 통해 10여건의 군공사를 맡아 관내공사로 5억원의 수주를 올린 꽤 잘나간 회사였다. 하지만 올해는 상반기 4건의 수의계약을 통해 5천여만원의 수주를 올린후 지난7월부터 4개월간 한건의 공사도 올리지 못했다. 일거리가 없자 여직원을 제외한 직원들은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휴업상태이다.

중견업체로 통하는 C건설은 지난해 상반기 30여건, 하반기 30여건 총 60여건의 크고작은 공사를 도맡아 했다. 올 상반기는 군을 통해 수의계약 12건에 입찰1건으로 공사를 했으나 7월 이후에는 공사가 크게 줄어 현재는 수익률이 낮은 마을단위 우산각공사에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건설업체관계자에 따르면 군에 발주공사가 없는 상태에서 관내 업체들이 타지역의 공사에 하청업체로 전락하거나 휴업상태인 회사가 80%에 이를 것이라 밝혔다.

현재 관내에는 66개의 건설업체가 등록된 상태에서 실제 시공 능력이 있는 건설업체는 20여곳에 불과한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체관계자는“일반적으로 상하반기로 나눠 공사가 있으나 올해는 지난 3월과 5월에 공사발주가 집중적으로 난발됐다”며“건설경기가 좋아야 상가들도 동반적으로 호황을 누리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군관계자는 “상반기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연차공사
가 일찍 발주 됐다”며 “해당실과별로 설계가 완료되는 다음달초부터 수해복구사업등 16개의 공사가 발주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