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뛰니 안되는 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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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희춘 기자
  • 승인 2005.05.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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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군교통행정담당, 강성호 성전고 교감, 윤중근 옴천면장

강진이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김동섭 군 교통행정담당, 강성호 성전고 교감, 윤중근 옴천면장에게 강진의 어려움은 큰 장애물이 아니다. 이들에게 5월은 희망 투성이다.


▲ 김동섭 담당.
지난해 초 강진에서 세금을 내는 화물자동차수는 100여대였다. 그러나 지금은 76개업체 332대에 달한다. 교통세 수입도 막대해 졌다. 지난해 7억원이었던 교통세 수입은 화물차가 늘어나면서 올해부터 17억원이 예상된다.


화물자동차수를 획기적으로 높힌데는 군에서 10년째 교통행정업무를 보고있는 김동섭(45)계장의 노력이 있었다. 김계장은 지난달 29일 신안군에 차고지를 두고 있는 (유)한은특수 소속의 115대 화물트럭을 관내로 전입시켰다.


화물자동차 전입은 차고지를 주선해 주는게 중요하다. 현지 주민들도 설득해야 한다. 무엇보다 화주가 강진에 오도록 동기부여도 해야한다.

김계장은 교통의 중심지인 강진에 차고지를 두면 어디든 빠른 시간대에 달려갈 수 있다며 차주들을 설득했다. 김계장은 지금 광주, 해남등 10여곳의 운수회사와 차고지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요즘 강진에서 학교구조조정 문제가 공개 거론되는 일이 거의 없다. 여기에는 성전

▲ 강성호 교감.
고등학교 강성호(59)교감의 탓(?)이 크다. 강교감은 작은 학교는 어딘가에 흡수 통합되어야 한다는 관념을 과감히 깨 부수었다. 


지난해 성전고등학교의 신입생은 11명. 1개반 구성원이 못돼 폐교위기 까지 점처졌으나 올해는 22명의 신입생들이 성전고등학교에 입학했다.


강교감은 이를 위해 40여명의 학부모들을 만나 달라진 성전고에 학생들을 맡길 것을 부탁했다. 강교감의 목표는 내년에도 지역주민들과 교사들이 합심해 40명의 신입생을 확보하는 것이다.


옴천면의 지난 1월 인구는 884명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987명으로 100명이 늘었다. 주소옮기기라는 고전적인 기법이 동원됐지만 옴천면민들에게 987이란 숫자의 의미는 크다. 


▲ 윤중근 면장.
올 11월까지 1천명을 확보하지 못하면 주민대표인 군의원을 뽑지 못할 상황이지만 이제 12명만 채우면 상황은 달라진다.


윤중근 옴천면장은 그동안 주소옮기기 운동을 위해 마을주민들을 한명 한명 찾아다녔다. 주민들이 주소옮기기의 부작용을 잘 알고 있는 터라 처음에는 반발기류도 만만치 않았으나 결과는 적극 동참이었다.   


옴천면은 지난 4일 한 주민이 사망해 1명의 숫자가 감소했지만 윤중군 면장은 이달안까지 1천명 달성은 무난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들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사람들이야말로 강진을 변화시키는 주인공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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