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탐사대 제보한 김이만씨
유물탐사대 제보한 김이만씨
  • 김철
  • 승인 2002.10.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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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낚시도중 청자파편발견 문화재청 신고해
지난 15일부터 해군사관학교 해저유물탐사단이 마량앞바다 일대에서 장보고유물 탐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한 지역주민의 결정적인 제보가 계기가 됐다.

장보고대사 선양사업으로 발굴작업에 나서고있는 해군탐사단은 완도바다에서 발굴작업을 벌였으나 신통한 유물은 건져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지난해 7월 강진읍 동성리 김이만(58)씨가 마량앞바다에서 발견해 신고한 청자파편은 해군탐사단에게는 크나 큰 선물이었다.

김씨는 유물탐사선이 도착하기 전인 지난 8일 해군사관학교 해양탐사단과 함께 미리 마량을 찾아 유물이 나온 곳을 알려주었다.

김씨는 지난해 7월 마량면 마량리 신마조선소앞바다에서 낚시를 하던중 발견한 청자파편5점을 문화재청에 신고했다.

해군은 이달말까지 조사를 마친 후 절차를 거쳐 인양유물을 공개할 예정이여서 아직 김씨가 신고한 청자파편의 가치는 정확히 모르는 상태.

평소 청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김씨가 당시 청자파편을 미련없이 관계기관에 신고한 것은 김씨의 강진유물에 대한 깊은 관심 때문이었다.

청자파편이 하나씩 모아지고 청자박물관에 전시가 되면 청자의 본고장인 강진을 더욱 알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 김씨의 지론이다.

해양탐사단을 만나고 돌아온 김씨는 한가지 아쉬움을 가졌다.

다른 기관이 발굴작업을 하기전에 강진군이 적극적으로 유물을 발굴하고 청자박물관에 보관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김씨는“청자파편은 일반 주민들이 대개 한두점은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박물관에 기증해 많은 사람들이 청자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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