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랜 기다림 끝에 강진의 새로운 문화 시설인 강진백운동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강진원 군수, 서순선 군의장, 이승현 관장 및 원주 이씨 종친 등 1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지역은 원주이씨 문중이 대를 이어 살고 있는 터전으로 군은 2017년부터 원주이씨문중과 함께 이 지역을 강진의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강진백운동전시관은 지상 1층, 지하 2층 규모로 연면적 1천507㎡, 건축면적 920㎡으로 주요 시설로는 상설전시실, 티 가든, 뮤지엄숍, 체험학습실, 수장고 등 국립박물관 못지않는 규모와 시설을 자랑한다. 전시관 지상 1층은 티 가든을 중심으로 체험학습실, 뮤지엄숍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부분 유리로 돼 있어서 월출산과 백운동원림의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으며 상쾌한 개방감으로 인기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 1층 전시실은 현대 작가의 설치 미술품과 함께 보물급 유산인 동강공 이의경 초상화 진본과 함께 이의경이 사도세자에게 하사받은 시가 전시돼 있다.
상설전시실로 들어서면 백운동원림 홍보 영상 '백운동 시간의 길을 걷다' 코너로 회의실과 영상실을 겸해서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 자리했다. 여기에 다산 정약용과 깊은 우애를 알 수 있는 유물을 포함해 100여점의 원주이씨 소장 유물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백운동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인 '디지털 강진의 빛'은 환상적인 빛으로 표현한 아름다운 영상으로 압도적인 몰입감과 영상미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강진원 군수는 "앞으로 굵직한 사업을 통해 월출산 권역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