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태풍 폴라산의 영향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강진군의 누적 강우량이 308㎜가 넘어선 가운데 피해가 속출했다. 이에 민관이 하나돼 초기 대응과 총력 지원으로 피해지역을 빠르게 복구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내린 비로 누적 강우량이 작천면과 옴천면 366㎜, 군동면 342㎜, 성전면 339㎜, 강진읍 333㎜에 달하는 등 전례 없는 가을 폭우를 기록했다.
군은 이번 호우 대비와 조치과정에서 초기 대응반을 가동하고 상황관리에 돌입했다. 선제적 대피·통제 등 긴밀하게 안전관리를 지시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19일부터 22일까지 매일 관계기관 대책회의와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가졌으며, 강진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단계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강진원 군수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내내 침수 피해가 우려되거나 집중호우가 시작된 지역 곳곳을 돌며, 신속한 재난 대응을 진두지휘했다.
강 군수는 강진읍, 군동, 대구, 마량, 칠량, 병영면 등 곳곳을 돌며, 호우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침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며, 신속한 복구를 약속했다.
강 군수는 현장 점검과 함께 안전에 취약한 독거노인 피해 예방을 위해 맞춤형돌봄센터를 통한 직접 방문과 전화로 2천228명 전원에 대한 독거노인응급안전시스템 가동으로 2천442명 전원의 안부를 거듭 확인했다.
피해지역에 대한 도움의 손길도 이어졌다. 군은 지난 24일, 이번 비로 많은 피해를 입은 작천면 교동 소하천에 공무원 80명을 투입하고, 여기에 육군 31사단 2대대 장병 30명들이 힘을 합해, 토사와 잔해물 처리 등 대민 지원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보다 하루 앞선 23일, 군은 교동 소하천 현장에 굴삭기 2대와 덤프 2대를 현장에 투입하는 등 선투입 후정산으로 긴급하고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했다.
군 공무원들은 폭우가 한창인 지난 21일에도 휴일을 반납하고 폭우 현장으로 나서,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피신시키는 등 일선을 지켜왔으며, 22일에도 침수된 주택을 청소하고 주민들을 돌보는 등 공복으로서의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이다. 공무원들의 현장 투입은 23일과 24일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빛났다. 22일과 23일, 양일간 강진군자원봉사단체협의회 소속 200여명이 수해복구 작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병영면과 작천면의 침수 가옥을 정리했고, 이동 세탁 차량을 지원하는 등 일손이 필요한 곳에 먼저 달려갔다.
성전면 오일시장 수해 복구에도 긴급히 투입된 자원봉사자들은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힘을 보탰다.
또 강진군지역자활센터는 침수 피해가 심각한 병영면과 작천면에 이동 세탁 차량을 동원해, 침수된 이불과 옷을 세탁하며 피해 주민들이 청결한 생활 환경을 신속하게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최제영 강진군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은 "갑작스런 폭우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상심이 무척 크시겠지만, 우리 자원봉사자들이 수해복구 현장에서 흘린 땀으로 인해, 조금이라도 위로 받으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원 군수는 "강진군민은 위기 앞에서 똘똘 뭉쳐 하나가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 받았다"며 "폭우로 피해를 입은 분들이 하루빨리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