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SOC 차질 없는 추진, 획기적 지역발전 '분수령'
대형 SOC 차질 없는 추진, 획기적 지역발전 '분수령'
  • 김철 기자
  • 승인 2024.09.19 1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진~광주 고속도로, 보성~임성리 철도, 까치내재 터널 공사 등 '착착'
접근성 대폭 개선으로 대거 관광객 유입 기대

 

지역 발전의 대동맥인 강진군의 대형 SOC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며, 2~3년 안에 강진군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민선 8기 핵심 목표인 관광객 500만 명 유치가 현실화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진군 북삼면(작천·병영·옴천면) 주민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까치내재 터널 공사는 2024년 9월 현재 공정률 65%로, 2026년 7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 2020년 10월부터 시작한 까치내재 터널 개설 공사는 군동면 파산리~작천면 삼당리 L=3.3km(터널 0.94km, 진입도로 2.36km, 교량 1개소) 구간의 선형 개량 사업으로, 총 사업비 700억원이 소요되며 100% 순수 도비로 추진된다. 
 
까치내재 터널 개설에 따라 지방도 827호선의 연장이 약 720m 단축되며, 도로 높이 또한약 46.5m 하향 조정되어 커브 구간이 8개소가 감소되는 등 도로 이용자의 교통사고 위험이 해소되고 통행 편익이 증진되어 소통이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까치내재는 강진읍과 작천, 병영, 옴천으로 묶어지는 북삼면의 양분된 생활권을 이어주는 길목이지만, 북삼면 주민들이 인근 타 시군을 생활권으로 삼으며 군의 소비활동이 외부에서 이뤄지게 만드는 큰 장애물이기도 했던 만큼, 까치내재 터널 개설 공사 착공은 강진군의 30년을 이어온 주민 숙원 해소의 결실이며, 동시에 이를 통해 앞으로 지역 내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까치내재 터널이 준공되면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확대돼 강진읍과 양분된 생활권을 통합하고 관광객들의 접근성도 대폭 개선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진~광주간 고속도로는 광주(서구)~강진(성전)~해남(남창)간 90km 구간 4차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 3조 3,929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1단계 광주~강진간 고속도로는 현재 공정율 75%로, 2026년 8월 개통 예정이며, 2단계 강진~완도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는 지난 8월 예타를 순조롭게 통과하며,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2028년 1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진~광주간 고속도로는 지난 1999년 국가기간교통망 계획에 반영됐지만, 낮은 경제성으로 사업 속도를 내지 못하다가 2017년 7월, 국토교통부 고시(제2017-465)에 의해 고속국도 제255호선 강진광주고속도로로 지정됐다. 공사 진행 중 지난 2021년 12월, 나주시 봉황면 유곡리 5공구 현장에서 고분이 발견되며 문화재청이 이미 발견된 장고분에 대한 보존을 결정해, 노선이 일부 변경되고 준공이 2년 미뤄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군민들은 오래 기다려 온 만큼 2년 앞으로 바짝 다가온 서해안과 남해안을 연계하는 도로망 개통에 그 어느 때보다 거는 기대가 크다. 
 
강진~광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현재 13번 국도의 대체 역할을 하며, 해남, 강진, 영암에서 광주를 오갈 때, 신호 없는 고속주행이 가능한 유일한 노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완도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그동안 경제성 부족으로 사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어 왔지만, 지난 8월 9일, 예타 통과 최대 분수령인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 김영록 전남 도지사와 강진원 강진군수가 직접 참석해, 사업 필요성에 대해 적극 설명하고 평가위원들의 질문에 사업의 당위성을 녹여 답변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예타 통과라는 결실을 맺게 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강진~완도 고속도로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된 국책사업으로, 강진군 작천면에서 해남군 북평면을 잇는 38.9km 구간에 1조 5,849억 원을 투입해 4차로를 신설하는 초대형 건설사업이다. 2025년부터 타당성 조사 및 설계 용역을 거쳐 2028년 착공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공사 중인 강진~광주선과 연결함으로써, 고속도로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어 전남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의료, 문화, 교육, 관광 등의 많은 분야에서 전남 서남부권에 큰 지각 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1단계 준공 시기인 2026년 전에, 2단계가 착수될 수 있도록, 국토부,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조기 추진을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광주~강진~완도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현재 차량으로 2시간 10분 거리는 1시간 10분으로 60분 단축되며, 강진에서 완도도 64분에서 42분으로 21분 단축된다. 이에 따라 전남 중남부 지역 접근성 향상을 통한 물류 비용 절감과 함께 민선 8기 강진군이 지향하는 관광객 500만명 유치에 성큼 다가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진군 역사상 첫 철도역인 강진역도 내년 6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강진군 중심지인 강진읍내에서 남쪽으로 직선거리 1~2km 떨어진 평동과 남포마을의 중간지점인 목리에 들어서며, 역 바로 남쪽으로 2번 국도 남포 교차로가 연계된다. 

강진역은 전남 보성에서 장흥~강진~영암~목포(임성)에 이르는 전체 82.5km 구간 중 장흥에서 강진 구간 26.7km로, 이 가운데 강진에 속한 12.8km가 완성되어 공정율 99%를 달성했다. 
 
전체 구간은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 따라, 남해안 동서축 간선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1조 6,033억 원이 소요되며, 2015년 착수되어 올해 연말까지 시운전을 마치고, 내년 6월 개통될 예정이다. 
 
보성~임성리간 철도 건설 사업은 남해안 동서축 철로 미개설구간을 연결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강진역사는 연면적 1,593㎡(지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규모로, 주차대수는 70대이며 하루 이용객은 867명이 추정된다. 

강진역은 역사는 철도역의 지역적 특성을 역사의 디자인에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 최초 실시설계와는 달리 외장재를 세라믹에서 청자 타일로 변경하고 전면 곡선부를 청자를 눕힌 모양으로 조정해 도자기 도시, 강진을 형상화했다. 
 
강진역이 개통되면, 현재 한반도의 최남단 철도인 여수엑스포역을 제치고 새로운 최남단 철도역으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특히, 강진역에서 700m 거리에 있는 강진만생태공원에 생태학습홍보관과 생태체험관 등은 물론, 그동안 버스나 자가용으로만 접근 가능했던 다산초당, 백련사, 영랑생가, 사의재 등 강진군의 다양한 관광지에 대한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강진군과 영암군의 경계에 있으며, 사시사철 많은 등산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월출산은 목포에서 더 가까운 영암월출역(2026년 6월 개통 예정)에서 가기보다 강진역이 개통되면, 등산 난이도가 낮은 강진군 관할의 경포대 등산로까지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있어, 강진으로의 방문객은 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진원 군수는 "30년 주민 숙원 사업인 까치내재,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고 기다린 강진~광주간 고속도로, 연이여 착공 추진을 기대하는 강진~ 완도간 고속도로, 내년 6월 개통할 강진역까지, 강진군을 둘러싼 굵직한 SOC 들이 완공되면, 강진의 관광은 이전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가 전남 생활권을 확장하고 광역 경제권을 형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인 교통 인프라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한 만큼 관광객 500만 명 유치를 통한 인구 늘리기의 오랜 소망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역사



 

작천 박산마을 고속도로 분기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