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부터 청장년이 다같이 즐기는 YB, 에일리 등 공연
군이 올해로 2회째 개최한 강진하맥축제는 조선을 서양에 알린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을 브랜드화한 하멜촌 맥주를 마케팅하였다. 네델란드의 홉과 강진의 쌀귀리를 결합한 강진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강진고유의 맥주인 하멜촌맥주와 함께 조선시대 강진에서 거주했던 핸드릭 하멜을 기념하며 공연과 맥주를 즐기자는 취지로 시작된 축제이다.
29일 군이 개발한 브랜드 하멜촌 맥주를 더 널리 알리고자 강진종합운동장에서 개막해 3일간 개최된 제2회 강진하맥축제에는 사흘간 전국에서 관광객 7만여명이 찾아 대성황을 이뤘다. 또한 축제를 통해 지역 상권과 관광지와 연계돼 멋과 맛을 느껴보는 시너지 효과도 발휘되었다.
군과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사흘간 축제에는 수도권을 비롯하여 부산, 제주 등 전국에서 관광객 6만7,000여명이 찾아 즐겼고 강진대표축제로 자리 잡았다. 마지막날에는 미국, 영국, 콜롬비아 등 48개국 125명의 외국인 유학생도 대거 찾아 강진하맥축제의 인기를 실감케 하였다.
이번 축제 관광객은 전년 4만 3,000여명과 비교해 55% 증가했으며 입장 수익 역시 전년 5,900여만원보다 57%나 증가한 9,300여만원이었다. 관심을 끌었던 맥주 소비는 준비한 하멜촌맥주 1만병 모두 소진됐으며, 카스제로 등도 모두 소진됐다. 맥주의 최고 파트너인 치킨류를 포함한 안주 역시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높아 재료가 바닥나는 기염을 토했다. 지역 상인들은 물론 새마을부녀회 등 자생·사회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봉사로 1억 2,000만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공공 배달앱 먹깨비 등 강진상권활성화 특별 이벤트를 통해 1억원 이상이 지역에 소비되는 효과를 낳았다.
광주에서 일행과 온 김모(31)씨는 "강진친구를 통해 강진하맥축제를 알게 됐다. 에일리 가수를 좋아해서 왔는데 사람도 많고 축제 규모가 정말 커 놀랐다"며 "단돈 3만원으로 맘껏 먹고 마시면서 공연을 즐기는 강진하맥축제는 최고다. 내년에도 다시 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제2회 강진하맥축제는 입장료 1만원에 공연과 맥주 무제한 일반석과 예약석 프리미엄존 2천500석을 준비하고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2천석이 더 준비됐다. 여기에 4인용 돗자리 100개도 갖춰 관광객이 하맥축제를 다양하게 즐기도록 하였다. 또 공연만 관람하는 관광객은 운동장 스탠드로 입장시켜 부담없이 즐기는 강진하맥축제로 이끌었다. 올해는 공연 출연진도 QWER, YB 밴드, 에일리, 뉴진스님, 노라조 등 공연을 준비해 10대부터 중장년층이 다같이 즐기도록 제공됐다.
또한 하맥축제에 걸맞도록 식사류는 강진읍 상권에서 해결하고 행사장에는 맥주와 안주만을 준비해 군이 개발한 하멜촌 맥주를 더 알리는데 집중했다. 또한 축제기간 연계이벤트도 실시됐다. 읍 상권 활성화 상품권 페이백 이벤트, 배달앱 먹깨비 할인, SNS 내돈내산 리뷰 특별 이벤트 등과 축제장 입구에 배달음식 픽업존도 마련해 관광객이 편리하게 주문해 축제와 함께 즐기도록 하였다. 또 셔틀버스도 4편을 편성 강진읍 시가지를 경유 축제장까지 수시 운행해 불편을 덜었고, 폭염을 달래주도록 축제장에 대형 쿨링버스 무더위 쉼터도 운영했다.
강진원 군수는 "군민들의 소중한 참여와 직원들, 축제의 안전을 위해 애쓰신 경찰과 소방, 의료기관, 유관기관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강진 하맥축제가 이제는 한여름 대한민국 최고의 치맥축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