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낙뢰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오후 2시께 강진군 일대에 국지성 호우를 동반한 낙뢰로 일부 지역이 정전돼 주민들이 크게 놀랐다. 강진한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2시30분께 한전고객접수센터로 지역 주민들의 정전 문의가 잇따랐다. 한전 고장 접수처에는 작천면, 성전면, 강진읍 지역에서 집중됐고 총 112건의 전기 정전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에 의하면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낙뢰로 성전 도림리에 위치한 변압기가 낙뢰를 맞아 고압선이 끊겨 상하수도관정시설과 일대 주민가정에 정전사태가 빚어졌다. 또한 작천면에서도 오후 2시경 갈동리에 설비된 변압기 3개와 병영 한림길에 위치한 변압기에 낙뢰 피해가 발생한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인해 작천, 군동, 성전 등 일부 지역의 변압기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30분에서 많게는 3시간여 수백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주민 A씨는 "비를 동반한 천둥 번개가 무섭게 내리치면서 전기가 나가 너무나 놀랐다"며 번개가 친 후 CCTV와 TV가 고장났다. 수리비가 얼마나 나올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관내 A업체에 따르면 이날 지역에 발생한 낙뢰로 인해 가로등이 5백여개가 나간 것으로 추산되고, 121가정에서 CCTV가 망가지고, 일부 가정에서 냉장고, TV가전제품이 낙뢰를 맞아 금전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관계자는 "매일 자사에 설치된 기기를 통해 지역에 공급되는 전류를 무선으로 모니터링하고 정전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며 "정기적인 변압기 점검과 동·하계기간 전력 과부하도 측정해 주민들 전기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읍·작천·성전지역 정전 발생...CCTV·가전제품 고장
저작권자 © 강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