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사, 2024 강진무위사 학술대회 개최
무위사, 2024 강진무위사 학술대회 개최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4.09.09 12: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위사 수륙대재의 전통예술성과 문화성 탐구 발표

 

강진무위사는 지난 26일 강진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이병철 부군수, 서순선 군의장, 법상 대흥사 주지스님, 주민과 교수, 사찰 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위사 수륙대재의 전통예술성과 문화성 탐구 2024 강진무위사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조선 전기부터 이어져 내려온 무위사 수륙대재의 성격을 규명하고 면밀한 검토를 통해 전통을 재현하고,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옛 명성을 되찾고 전승 방안을 마련해 나가고자 제3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무위사 주지 법오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크고 작은 불사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사찰 재건이라는 유형의 불사와 함께 수륙대재라는 무형의 유산을 바르게 재현하기 위해 그간 두차례 세미나를 연데 이어 오늘 3차 세미나를 하게 되었다"며 "앞의 세미나가 주로 역사 찾기라면 금번 세미나는 무위사 수륙재를 논의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서 무위사 수륙대재의 바람직한 방향을 찾아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무위사 사부대중은 노력을 다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무위사는 조선초 세종 임금이 태조 이성계와 태종 이방원의 업적을 기리고, 조선 건국으로 희생된 고려왕족과 충신들의 넋을 위로하며, 국태민안을 기원하기 위해 극락보전을 건립하고 국행수륙대재를 봉행했다. 600년간 이어온 무위사 수륙대재는 일제강점기 시절 의례를 금지하면서 중단 되었으나 지난 2018년 주지 법오 스님이 복원해 봉행해 오고 있다. 이와함께 무위사 주지 법오 스님은 올해 수륙재의 목적과 구조, 그리고 설행을 담은 수륙무차평등재의차촬요을 재편집 편역하여 전통수륙의문으로 출간하였다. 
 
이날 올해로 3회째 열린 학술대회 첫 발제자로 나선 이성운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수륙재의 의미와 차서의 제일의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수륙의 의미와 목적, 현행 수륙재의 차례, 수륙의궤 상의 차서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학술대회 발제자 윤소희 동국대학교 대우교수는 무위사 수륙재 악가무의 전승 배경과 가치 주제로 무위사의 불교문화사적 토양 및 역사와 범음성 계맥, 무위사 의례 설행 승단과 기량에 대해 발표를 가졌다.

학술대회에는 김성순 전남대학교 교수는 호남인의 Hospitality(푸진 심성)를 중심으로 본 무위사 수륙재의 민속문학적 가치에 대한 수륙재의 전시식 절차에 나타나는 베풂의 심성 등 주제발표가 있었다. 또한 국립민속박물관 유경희 씨가 강진무위사 극락보전 불화의 특징과 의미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학술대회에는 이계표 호남불표문화원장을 좌장으로 발제자와 수범스님 영산재 이수자, 김미영 전남대교수, 세계불학원 이서현 씨, 이용진 동국대교수, 최종호 한국전통문화대 명예교수가 논평 및 총평을 가졌다.   
 
이에 앞서 무위사에서는 지난 24일 극락보전과 대적광전에서 2024 수륙대재 입재식을 갖고 49일간 기도정진에 들어갔다. 수륙대재 입재식은 불교전통의식 스님들이 주관하여 조선 세종대왕과 수헌왕후 위패를 대적광전으로 모시는 시련으로 시작됐다. 대적광전 영단에 위패를 모시고 범패와 천수바라, 등 불교전통으로 의식이 봉행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