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에게 권한 위임받은 대리인, 민의 경청하고 소통하는 의장
재선의 서순선 의원이 지난 5일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했다. 단독후보로 출마해 모든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져 의장으로 당선됐다. 전반기 논란이 많았던 군의회이기에 더욱더 후반기 의장에 대한 책임론이 뒤따른다. 서 의장은 가장 먼저 화합하는 군의회를 외쳤다. 빠른 시간에 화합하고 하나되기는 힘들지만 조금의 시간을 갖고 하나되는 군의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강진군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시간이다. 서 의장과의 인터뷰를 정리한다. 편집자 주/
■후반기 의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주민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먼저 부족한 사람을 믿어주시고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과 만장일치로 제9대 강진군의회 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의장으로 선출돼 한편으로는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지만, 군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 군민을 중심으로 소통하는 의회가 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의장으로 당선된 지금 여느 때보다도 어깨가 무겁습니다.
하지만 군민들의 여러 가지 의견을 수렴하고 의원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의회의 역할과 강진군의 발전 방안을 모색해서 군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고, 민의의 전당인 의회가 적극적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재선의원으로서 다양한 의정활동 경험과 경륜을 더하여 강진군민을 위해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와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과 성을 다해 일하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오직 강진을 위해 일해 왔던 사람으로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저의 초심은 강진군민의 행복입니다. 강진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한 걸음 또, 한 걸음 묵묵히 정진하겠습니다.
■제9대 강진군의회 후반기 의회사무과 운영방안에 대해 말해달라.
▲의회사무과는 과장 1명, 전문위원 2명을 비롯해 총 20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번 후반기 원 구성을 하면서 내부적 업무역량이 강화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특히, 의원님들과 의회사무과 직원들과 여러 차례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의회를 더욱 발전할 방안이 무엇인지 서로 고민한 결과 소규모 인사이동과 팀별 업무 분장을 새로이 하여 전반적인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본연의 업무 기능을 강화하거나 분화시켜 의원들간 원만한 소통을 이끌어 내고, 현장 행정, 의사운영과 입법 지원의 전문성 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팀원을 배치했습니다.
아울러, 전문위원 및 정책지원관 등 전문인력을 독려하는 등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여 군민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책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심의·의결하는 능동적이면서도 바탕을 잃지 않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군의회 의정 방향?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했습니다. 의원이라는 자리는 군민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대리인으로, 군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민의를 경청하며 소통하여야 하며, 의원 상호간에 원칙을 바탕으로 서로 신뢰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의장이라는 지위와 권한보다는 권위를 내려놓고 상호 존중하여 군민 여러분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군민의 뜻 실현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끊임없이 소통하며, 군민들을 위한 정책이 올바르게 추진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등 의회 본연의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다하는 바람직한 의정활동을 해나가고, 군민의, 군민에 의한, 군민을 위한, 군민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군민의 곁에서 함께하는 의회를 위해 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해나가겠습니다.
선배 의원님들이 쌓아오신 성과를 발판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방분권 완성을 위한 준비가 부족하지 않도록 산적한 현안들을 즐거움으로 맞이하며 보다 더 성숙한 군민 사랑을 실천하겠습니다.
■집행부와의 견제 및 균형에 대한 계획은?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서는 의회와 집행기관 간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건전한 긴장관계가 필요합니다. 상호 간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협력으로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함께 노력해 나가며 서로 간의 갈등과 불화가 아닌 견제와 보완의 관계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간 강진군의회는 주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지방자치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군집행부와 함께 지방자치 발전에 이바지해 왔습니다.
물론 지방의회는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 기능도 충실히 수행해야 하지만 견제를 위한 견제가 아닌 발전을 위한 견제와 발전을 위한 대안 제시도 빠뜨리면 안 됩니다. 양 기관 간의 협력을 통해 이룰 수 있는 성과를 놓치면 안 됩니다. 무엇을 위해 견제를 하는지 절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방자치의 궁극적인 목적을 중심에 세운다면 오히려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대안 제시와 정책발굴을 통한 견제는 더 큰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의장으로써의 다짐과 계획은?
▲지방분권 시대를 맞이하여 지방자치에서 의회의 역할과 책임이 더 중요해지고 커졌습니다. 기초단체의 정책이 군민에게 가장 빨리 피부에 와 닿는 것처럼 민의를 중심에 세우고 군민의 발전과 행복을 위한 정책의 대안을 마련하는 것은 시대의 사명이자 주권자의 명령입니다.
군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의 목적은 결국 군민이고, 군민과 함께하는 의회가 결국 성공하는 의회가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선배 의원님들이 쌓아오신 성과를 발판으로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지방분권 완성을 위한 준비가 부족하지 않도록 민생중심의 군민이 행복한 의정활동을 동료의원님들과 함께 펼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군민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대리인의 수장으로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민의를 경청하고, 수렴하여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활동하겠습니다.
둘째, 군림하는 사람이 아닌 군민 곁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의장이라는 지위보다는 '해야 할 일'에, 권한보다는 '책임'에 더 집중하겠습니다. 화려한 말보다는, 포용하고 다독거리 일에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어른의 행동과 끊임없는 실천으로 군민에게 가장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친근하고 가까운 벗이 되겠습니다.
셋째, 집행기관과 불필요한 대립을 지양하고 운명공동체로서 강진 발전을 견인하겠습니다. 두 날개로 하늘을 나는 새처럼 방향과 균형을 잃지 않고 목표에 도달하도록 역할과 사명에 충실하겠습니다. 발전을 위한 견제와 대안을 제시에 부족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장서서, 군민의 행복과 강진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소통하고 협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전국 곳곳에 내린 집중호우로 산사태나 저지대가 침수되는 등 갖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저 또한 군민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 급변하는 기상 상황에 대해 수시로 살펴보고 있고, 배수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속된 장마로 지반이 약화되어 혹시나 발생할지도 모를 침수 피해를 우려하며, 군민 여러분들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들 또한 아직 장마기간이 끝나지 않은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 주시길 바라며, 강진군의회는 군민 여러분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 해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강진군의회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서순선 의장 약력
- 칠량초등학교 졸업(46회)
- 칠량중학교 졸업(3회)
- 강진농업고등학교 졸업(39회)
- 성화대학 건축과 졸업
- 전) 이영호 국회의원 보좌관
- 전) 칠량면 선후회 회장
- 전) 전남지구 청년회의소 상임부회장
- 전) 제8대 강진군의회 의원
- 전) 제8대 강진군의회 전반기 농업경제위원장
- 현) 제9대 강진군의회 의원
- 현) 제9대 후반기 강진군의회 의장 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