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 5일 경남 산청군 농축산과 직원 및 논콩 재배 농가 30여명이 논콩 재배기술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옴천면 착한영농조합법인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군은 전년도 176ha였던 논콩 재배면적이 올해 360ha 이상으로 증가하고 다른 지역에서 벤치마킹을 올 만큼 논콩 재배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강진군이 타 선도지역을 견학하고 여러 가지 시책을 발굴해 오면서 논콩 재배 2년차 만에 이뤄낸 성과이다.
군은 올해 본격적인 논콩 재배 확대를 위해 작년부터 농가 간담회,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사전 준비 과정을 거쳤으며, 논콩 전용 농기계, 농작물 재해보험 추가 예산 확보로 다양한 지원책을 펼쳤다.
또 논콩 재배면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에는 군이 전략작물직불금, 논콩 재배 육성 지원사업 등의 지원 정책을 추진한 결과이기도 하다.
우선 군은 논콩 재배 때 전략작물직불금을 1ha당 200만원에서 밀·동계 조사료와 이모작 때 인센티브를 포함해 최대 350만원까지 지급하며, 군 자체사업인 '논콩 재배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전략작물직불금 수령액에 따라 50만~150만원을 추가로 지원해 1ha당 최대 350만~4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논콩 재배에 필요한 파종기 및 제초기 지원사업에 1억6천500만원, 논콩 농작물 재해보험료 자부담에 대한 추가 지원 예산 9천만원을 지원함으로써 농가가 안심하고 논콩 재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강진원 군수는 "본격적인 논콩 재배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논콩 선도지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논콩이 안정적인 소득작목으로 자리 잡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콩 재배는 콩을 소독 후 바로 심기 때문에 육묘와 이앙을 할 필요가 없으며, 파종에서 수확까지 기계화가 이뤄졌고 대부분 자연건조로 건조기 과정이 생략돼 노동력과 비용 절감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파종 후 제초 작업을 농번기 이후에 하기 때문에 오히려 인력 확보와 농작업에 여유가 있다.
올해 군은 논콩 재배농가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했다. 농업인 소득원 다양화 및 쌀값 안정화의 하나로 논콩 재배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작년 176ha였던 논콩 재배면적을 올해 300ha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전략작물 직불제 및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의 추진과 더불어 콩 재배농가 재해보험료 지원사업이 신설돼 총 보험료의 95%까지 지원한다. 또한 논콩 전용 파종기 및 제초기와 논콩 방제비 지원사업도 신규 지원한다.
군은 올해 처음으로 가루쌀 재배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4년 가루쌀 생산단지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포함 9억5천500만원을 지원받아 도암농협 등 4개소에서 총 454ha의 가루쌀을 재배할 계획이다.
친환경 벼 유기농 볏짚 환원사업의 지원단가가 기존 1ha당 20만원에서 1ha당 25만원으로 상향됐다. 친환경 벼 유기농 볏짚 환원사업은 농업부산물인 볏짚의 재활용을 촉진하고 유기물 공급으로 지속가능한 유기 농업을 구현하기 위해 군 자체 예산으로 마련된 사업이다. 금년에는 총 381ha 대해 1ha당 25만원을 지원한다. 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한 정책들도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