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사이로 관광객이 찾아왔다
장맛비 사이로 관광객이 찾아왔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4.07.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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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제2회 강진수국길 축제

 

빗속 공연 취소에도 전년대비 61% 관광객 늘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수국길축제가 장맛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61% 늘어난 2만4천여명의 관광객이 들며 '수국 파워'를 입증했다. 
 
축제기간 사흘 중 첫날만 제외하고 이틀은 비가 내려 둘째날은 저녁 공연이 취소되는가 하면, 이어 밤새 내린 비로 마지막날 오전에는 일찌감치 오전만 운영을 취소했다가 아침에 다시 비가 소강상태에 들며 조심스럽게 정상 운영에 들어가는 등 행사진행의 완급을 조절했다.
 
수국이 피는 계절인 여름 축제의 숙명과 같은 '날씨'는 축제의 성패를 좌우하는 강력한 요소이지만, 군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긴밀하게 대응하되, 지난 몇 달간 준비한 축제 콘텐츠들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애썼다. 
 
이를 통해 사흘간 총 2만4천513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며 비로 인해 취소된 공연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61% 늘어 보은산 자락의 천혜 환경과 고성제, 숲길, V랜드 물놀이장을 이용한 다각적인 마케팅이 성공적이었음을 확인시켜 줬다.

행사장 음식관, 농특산물, 노을장 등 총 판매실적 1천800여만원을 기록하며 축제와 지역 경제 연결의 통로를 만들어냈다. 
 
특히 강진읍내 상가에서 소비한 1만원 이상의 영수증을 제출하면 뽑기를 통해 꽝에서 1만원, 최대 3만원까지 강진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강진 골목상권이벤트에 총 600여명이 참여해 축제 사흘간 골목상권에서 3천138만원이 소비된 것으로 집계됐고 군은 이벤트 참가자 중 600명에게 총 1천만원을 지급했다.
 
군 축제추진단은 이벤트를 통해 축제 기간 중에는 물론 축제가 끝난 후에도 강진 골목상권에 작지만 튼실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축제를 겨냥해 임시 조성된 인근 주차장에 차량을 세운 관광객들은 5분 간격으로 운영되는 셔틀버스를 타고 비를 피해 축제장으로 향했다. 축제장으로 들어서면 먼저 어마어마한 규모로 펼쳐지는 연꽃단지에 한번, 고성제를 올라서면 물 위에 뜬 피아노에 두 번 놀란다. 
 
수국 축제답게 고성사까지 이어지는 약 2km에 이르는 도로는 온전히 보행자들의 차지로, 형형색색의 수국을 바라보며 마치 동화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했다. 
 
우중에도 수국색에 맞춘 쉬폰의 신비로움이 바람결에 흔들거리는 그늘막과 빈백과 드림캐쳐가 손짓하는 숲속 힐링 쉼터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선물하며, '비멍'과 '바람멍'의 힐링을 선사했다. 
 
지난해에 큰 인기를 모은 리마인드 웨딩에도 젊은 연인부터 노부부까지 체험객이 몰리며, 촬영 현장은 그 자체로 수국길 축제의 이슈로 큰 관심을 모았다. 
 
폐막식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한 가수 박지현의 팬클럽 회원들은 오전부터 속속 대형 관광버스를 대절하고 축제장에 도착해, 식당을 찾고 다양한 체험을 하는 등 축제장을 누비며 팬덤의 위력을 과시했다. 
 
강진원 군수는 "축제장에서 음식관, 농특산물, 노을장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직접 연결해, 지역 소상공인과 관광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경제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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