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천에 새로 생긴 꽃밭으로 구경오세요"
"작천에 새로 생긴 꽃밭으로 구경오세요"
  • 김철 기자
  • 승인 2024.06.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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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천면 코끼리마늘꽃밭과 까치내공원 관광지 급부상
작천 코끼리마늘+까치내공원+병영 불고기 불금불파 관광벨트화

 

강진군에 축구장 넓이만한 보라색 꽃밭이 펼쳐졌다.

작천면 부흥마을 입구 도로변 논밭에 작년에 심은 코끼리마늘 모종 30만여개에서 일제히 꽃을 피워 올린 것이다. 이를 관광상품화하기 위해 군에서는 오는 6월 14일부터 16일간 '작천 코끼리마늘꽃 3-데이즈'행사를 갖고 농산물 판매장, 체험장 및 농촌음식 부스를 마련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부흥마을의 코끼리마늘꽃밭은 마을 주민인 박찬정(52)씨가 도로변에 있는 본인 밭에 수년전부터 마늘을 심어 꽃을 보고 수확하기를 반복하면서 시작됐다. 
 
박씨는 지난 2017년 아는 후배가 건네 준 코끼리마늘 종자를 심어봤는데 보라색 꽃이 피며 인근 사람들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볼거리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 박씨는 차차 면적을 넓혀 지난해까지 1천500㎡ 규모로 심고 포토존과 바람개비 등을 설치해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본격적인 입소문을 탔다.
 
군에서는 이를 관광자원으로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코끼리마늘꽃밭을 확대 조성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과 협의에 들어갔다. 
 
우선 협의된 2만㎡ 규모에 종자를 심고 중앙부분 논에는 방문객의 휴식공간과 함께 꽃을 이용한 포토존을 설치했다. 또 마늘꽃이 가장 활짝 피는 시기의 주말과 휴일, 3일을 활용해 '작천 코끼리마늘꽃 3-데이즈'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행사에는 포토존 설치와 함께 마을주민장터, 체험부스, 식음료 판매대를 준비해 관광객의 편의 제공과 농업인 소득이 연결되도록 했다.  
 
코끼리마늘은 일반 마늘보다 몇배나 큰 크기로 유명해진 작물이다. 한국 토종식물이던 코끼리마늘 종자가 6?25동란을 거치면서 미국으로 유출됐다가 최근 반환된 것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군에서는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지난 2014년부터 종구 확보와 증식을 통해 농업인들에게 시범 보급하기 시작했다. 현재 신전면과 강진읍 및 작천면 등지에서 약 10여농가가 재배를 하고 있고 꽃을 보기 위해 마을 일대나 도로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관 식물로 인기있다. 
 
사실 코끼리마늘은 일반 마늘보다는 리이크(leek)와 가까운 종이다. 따라서 생으로 먹으면 마늘의 맵고 아린 맛이 아니라 떫고 쓴맛이 강하게 나는데 열처리가 가해지면 단맛으로 변한다. 코끼리마늘을 이용해 흑마늘을 만들면 단맛과 먹기 좋은 크기가 되는데 코끼리마늘 흑마늘은 건강보건적 가치가 높은 건강기능 식품으로 비싸게 팔리고 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코끼리마늘은 자양강장효과가 있는 스코르딘 함량이 일반 마늘에 비해 2배 정도 많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또 코끼리마늘을 흑마늘로 제조시 항산화효과가 크게 증가하며 총페놀 함량이 12.6배나 증가하고 건강보건적 기능성이 강화됨을 시사한 바 있어 향후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작천면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예쁜 정원 '까치내공원'도 있다. '까치내공원'은 지난 2007년 전라남도 축산기술연구소의 이전이 결정되면서 부지의 일부를 주민을 위한 산책 및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여기에 나무 식재, 다리 설치, 산책길, 정자 등을 만들어 공원의 시초를 만들었다. 초기에 허브팜파크(보라바니팜)으로 명명하여 라벤더 등을 식재하였으나 배수가 나빠 고사가 많이 되었다. 
 
강진군은 전라남도와 협의해 허브팜파크 약 7ha를 지난 2023년 5월 1일부터 5년간 무상임대했다. 초기 허브랜드를 조성하고자 계획했지만 꽃으로 방향을 바꿔 사계절 꽃이 있는 공원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보라바니팜이라는 이름보다는 쉽고 친근한 명칭인 '까치내공원'으로 변경했다.
 
지난 2023년 6월부터 다년생 초화류를 심고 가꿨다. 꽃들이 열심히 자라준 덕택에 까치내공원은 올해 4월부터 꽃이 지속되어 공원의 푸르름과 잘 어울려 잔잔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4월에는 수선화와 유채가 노랗게 물들었고, 5월에는 샤스타데이지와 양귀비가 자태를 뽐냈다. 6월이 되면서 나비바늘꽃과 보랏빛으로 여심을 자극하는 버들마편초가 공원을 한층 덧보이게 하고 있다. 
 

 

까치내공원은 가족, 연인과 걷기 좋은 아담한 공원으로 이미 지역민들에게는 입소문을 타 찾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점심시간 후 공원을 찾아 산책하던 한 주민은 "같은 마을 친구가 한번 둘러봐라해서 와 봤는데 곳곳에 심어놓은 식물과 꽃들이 너무 잘 어울려 산책하기 아주 좋은 관광지 같다"고 즐거워했다. 
 
군은 민선 8기 들어 1차산업에 가공과 유통 및 관광산업이 더한 융복합산업 육성에 고심하고 있다. 이를 통한 일자리 증가 및 인구 증가와 더불어 주민 소득증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을 세우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작천면에 소재한 까치내공원과 코끼리마늘꽃밭을 보고나서 병영면 돼지불고기를 먹는 코스로 관광상품화 한다면 여느 유명 관광지 못지않은 명소가 될 것 같다"며 "우리군은 관광산업을 통한 유동인구 증가와 출산정책을 통한 정주인구증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군이 가진 관광자원을 더욱 발전시켜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강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강진군은 출산지원정책과 청년지원정책 등의 인구정책을 통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전년대비 출산율이 79.3%나 증가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관광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관광경비의 50%를 지원하는 '반값 강진 관광정책'을 펼쳐 관광객 증가의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정책과 더불어 지역내 관광자원 발굴과 육성이 시너지 효과로 주민 소득증대가 실현될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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