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수협이 살아나고 있는데...."
"어렵게 수협이 살아나고 있는데...."
  • 김철 기자
  • 승인 2024.04.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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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수당문제 이어 조합장 직장내 괴롭힘 '심각'...조합장, 조직적 명예훼손 심해 '화해 힘들어'

 

10여년전 부실경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강진군수협이 최근 흑자경영으로 돌아섰다. 어렵게 수협이 경영개선에 합격점을 받은 가운데 직원들이 연차 및 휴근수당 문제에 이어 조합장의 직장내 괴롭힘 문제로 서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에 따르면 문제가 발생한 것은 지난 1월 18일. 고용노동부 목포지청에서 근로감독관이 수시감독을 이유로 강진수협을 방문한다. 근로감독관은 수협에 연차 및 휴근수당 2억5천여만원이 미지급이 있음을 확인하고 돌아갔다. 갑자기 근로감독관이 수협을 찾은 것은 직원의 신고로 발생한 것이다. 연차 및 휴근수당은 3년이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2월 7일 전직원회의를 통해 조합장이 수시감독은 내부고발에 의한 것으로 해당직원의 자진신고를 협박했다는 직원들의 설명이다. 
 
이후에도 조합장은 이사회의에서 노동청 청원자의 자수를 종용하고, 자수해도 본보기를 보여주겠다는 협박성 발언을 하고 자체감사를 지시했다고 한다. 
 
여기에 내부청원자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으면 미지급된 임금을 절대 지급하지 않겠다는 협박성 발언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2월20일 부서장 회의를 통해 전직원들은 어떠한 언급 없이 갑작스런 근로감독으로 조합장이 서운할 수도 있었겠다는 점을 인정하고 더이상 사건이 확대되고 갈등이 증폭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전직원회의를 통해 추가 발생된 인건비에 대하여 예산절감 차원에서 연차100%사용 등의 절충안을 가지고 부서장들이 조합장을 면담했다. 
 
하지만 조합장은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고 형사 처벌도 감수하겠다며 단체협약도 거절, 일시에 지급하겠다며 협상을 거부하고 임금에 포함된 자기계발수당(기본급 20%) 지급보류도 총무과에 명령했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 2월 21일 조합장의 명령대로 직원들 2월 급여에서 자기계발수당이 지급되지 않은 사태가 발생했다. 이런 과정이 진행되면서 조합장은 박모 노조위원장에게 훈계를 하듯 질타를 하고 부모를 언급하면서 수모를 줬다고 한다. 마치 내부고발자가 박 노조위원장인 것으로 몰아가면서 직장내 괴롭힘 문제로 번지면서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져 갔다. 
 
노조 및 전직원측에서는 3년의 연차 및 휴근수당의 지급으로 올해 경영상태가 어려워질 수 있어 2025년부터 3년에 걸친 분할로 받고 연차를 다 사용해 초과된 인건비 절감에 동참하고, 갈등을 더이상 증폭시키지 말자는 뜻을 조합장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이에 조합장은 직원과 노조의견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지난 16일 사고가 발생했다. 조합장과 대화를 위해 상무와 박 노조위원장이 찾았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에 박 위원장은 112에 신고를 하고 경찰서에 조합장의 처벌을 요구한 것을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대화를 통해 정상화하려는 직원들의 노력에도 어떤 대응도 하지않고 있다"며 "지속적인 직장내 괴롭힘과 함께 폭력을 행사해 경찰에 처벌을 요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조합장은 "지난 2015년 어려움에 있던 강진수협을 정상화한 노력을 직원들이 알아달라"며 "아무런 말도 없이 노동청에 신고한 직원에 대한 서운함이 너무 컸다. 이제와서 화해를 하자고 하지만 너무나 큰 명예훼손을 당해 어렵다. 누가 잘못한 것인지는 경찰에서 가려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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