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관광객, 안전이 하나로
날씨, 관광객, 안전이 하나로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3.09.14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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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하맥축제 대박 행사로 마무리

 

지난달 31일 개막해 이달 2일까지 강진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회 강진 하맥축제가 날씨대박, 관광객대박, 안전대박 등 3대 대박 잔치라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7일 강진군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이번 죽제는 강진군이 야심차게 준비한 치맥축제였다. 때문에 축제 전 염려했던 것은 크게 세 가지. 10호, 11호 태풍 소식이 전해지면서 날씨에 대한 염려, 군 단위 행사이기 때문에 관광객이 적게 오면 어떡하나라는 걱정, 그리고 인파 쏠림과 치맥축제에 수반되는 혹시 모를 안전사고였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세 가지 모두 기우였으며 이를 완벽하게 뛰어넘어 말 그대로 대박을 터트렸다.

우선 날씨대박. 며칠째 지속되는 세찬 늦여름 비바람이 축제 전날까지 휘몰아졌다. 기상예보도 흐리거나 비가 간혹 온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관광객대박이다. 남도관광 1번지라는 자부심으로 가득찬 강진군이지만 전국 곳곳의 치맥축제와 겹치고 휴가철도 끝나 은근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강진군과 축제추진위원회, 유관기관들의 남다른 홍보노력 등으로 관광객이 강진으로 몰려 들었다.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대도시는 물론 전국 곳곳에서 5만여명 안팎이 강진으로, 강진으로 왔다. 지인들과 함께, 연인과 함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도 강진 푸소나 지역 내 호텔 등 숙박시설을 만실로 채우며 들어찼다.

세 번째는 안전대박이다. 전 국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슬픔에 잠겼던 참사들이 잇따라 터진 뒤여서 염려가 특히 심했다. 안전사고에 대한 정부나 광역지자체, 경찰 등 관계기관의 우려와 관심, 점검이 이어졌다. 강진군은 이를 대비해 축제 전 간부회의나 수 차례 사전 점검회의 등을 통해 점검에 또 점검을 거듭했다.

전남지방경찰청의 기동대원 추가 확보, 강진경찰서, 강진소방서, 전기 등 유관기관, 자율방범연합회원들의 자발적인 순찰 참여 등 안전한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수만명이 치맥축제를 즐겼으면서도 불미스런 음주운전 사고 등이 단 한 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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