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5월 집중호우 극복 위한 '영농대비 긴급 대책협의회'
최근 집중호우 피해로 조사료 재배농가들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조사료로 사용되는 라이그라스 재배 농가들이 침수되거나 수확이 지연된 논들로 모내기가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침수되거나 도복된 논들에 건설 중장비를 투입해 라이그라스 정리작업을 하고 있으나 부족한 건설장비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강진군은 23일 5월중 집중호우로 조사료 수확 지연과 모내기 시기와의 중첩 등 영농 현안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군 관계자와 농어촌공사 담당자가 참여한 가운데 군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대책협의회를 가졌다.
군의 올해 동계 조사료 재배 면적은 3천500ha로 한창 수확 중이지만 지난 5월초부터 집중 호우로 인한 조사료 재배 필지 일부가 침수되고 수확이 지연돼, 모내기와 작업 시기가 겹치는 등 영농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회의에서 2모작 육묘 시기를 조정하고 조사료 경영체 조기 수확 촉구를 지도하며 침수로 인해 수확 불가능 필지를 현장 조사해 필요한 경우 장비(포크레인 등)를 지원 조치하기로 협의했다. 또한 희망자에 한해 추가 육묘 종자를 공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장기적으로는 저수지 통수관리 협의체(군+농어촌공사+영농단체대표 등)를 구성하고 최대한 조사료 수확 시기를 감안해,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저수지 통수 관리를 할 방침이다.
여기에 매년 협의회를 통해 영농철 저수지 통수 시기를 조절하는 영농 시스템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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